'모욕 당한' 김종인 "조만간 거취 밝히겠다"
"비대위 참석해 그간 소회 밝히고 결심 발표하겠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자신의 거취에 대해 "머지않은 시기에 조만간 종합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종로구 구기동 자택을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비대위 회의에 가서 그동안의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두달 동안의 내 소회를 다 이야기할 것"이라며 "회의를 마친 후 내가 결심한 바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의 사퇴설을 전해 듣고 경남 양산에서 급히 상경한 문재인 전 대표와 50여분 간 대화를 나눈 직후다.
김 대표는 특히 당내에서 '셀프 공천'이라는 비난이 거세게 인 것에 대해 "무슨 의도에서 그렇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내 스스로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산 사람"이라며 "그런 식으로 나를 욕보이게 하는 것은 내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또한 이날 새벽까지 진행된 중앙위원회에서 칸막이 형식의 비례대표 선출안을 파기하고 비례대표의 당 대표 몫을 4명으로 설정해 나머지 25명에 대해선 투표를 진행한 것과 관련, "중앙위 결정사항은 당헌대로 했다고 하니까, 당헌대로 했다면 그 결과에 대해선 알아서 하리라 믿는다"며 "거기에 대하 내가 특별히 논평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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