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브뤼셀 공항 폭발 이어 지하철역 테러, 최소 17명 사망


입력 2016.03.22 17:59 수정 2016.03.22 18:03        이선민 인턴기자

항공편 취소·박물관 등도 문 닫아

벨기에 브뤼셀 공항에서 두 차례의 자살 폭탄 테러가 있었고, 직후 말베이크 지하철 역에서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났다. 사진은 SKY 뉴스 보도화면 캡처.

벨기에 브뤼셀 공항에서 두 차례의 폭발과 총격이 있었다.

22일 8시(현지시각) 벨기에 공항의 메인 터미널에서 아랍어로 된 외침 이후 두 차례의 폭발 그리고 총격이 있어 현장에 있던 시민이 사망하고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브뤼셀 공항은 즉시 SNS를 통해 항공편은 취소됐으며 공항으로 접근하지 말라는 공지를 올렸고, 공항 내부의 승객은 침착하게 대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곧이어 브뤼셀 시내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도 폭발이 일어나 여섯명 가량이 부상을 입었다. 모든 지하철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SKY 뉴스는 유럽연합(EU)과 가까운 말베이크 지하철역을 테러한 데에 어떤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고로 인해 평범하게 음악을 듣고, 차를 마시고, 스포츠 경기를 보기 위해 이동하던 시민들이 최소한 17명이 사망했으며 3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알렸다.

벨기에 당국은 자살 폭탄 테러범들이 누구이며, 어디서 왔으며, 앞으로 어떠한 계획이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파리 테러의 주범을 잡아들인 데 대한 복수일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이에 샤를리 엡도 사건부터 파리 테러까지 연관해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벨기에 당국에서 주목하고 있는 점은 강력한 공항의 보안 체계가 어떻게 뚫렸는지에 대한 점이다.

한편, 브뤼셀은 공항과 지하철의 모든 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테러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박물관도 문을 닫았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선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