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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김용남 “실질적 해당행위 한 사람은 이한구”


입력 2016.03.24 11:09 수정 2016.03.24 11:13        고수정 기자

MBC 라디오서 “탈당 러시 책임은 이한구와 공관위에 있어”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용남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24일 “당 정체성에 위배되는 행동을 해서 실질적인 해당행위를 한 사람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런 사태(탈당 러시)에 대한 전적인 책임은 이 위원장을 비롯한 공관위에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유승민 의원 사태에 대해 “사실상 결론을 내놓고도 시간을 끌면서 결정을 안 한 것이 가장 잘못됐다”며 “이 위원장은 유 의원이 당의 정체성에 위배되는 언행이 있었기 때문에 응징해야 된다 이야기했다. 그러면 소위 컷오프를 시켰어야 하는데 스스로 결정할 것 같으면 뭐하려고 공관위를 두고 거기서 심사를 하겠느냐”고 비꽜다.

이어 “유 의원이 원내대표 시절에 보여줬던 여러 가지 문제점을 떠나서 어떤 정치인이나 국회의원이 100% 완벽할 순 없고, 또 누구나 다 100% 공감하는 행동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 문제점에 비해서 지금 이번 공관위가 보여준 행태는 너무나도 잘못됐다. 상식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배신감을 느끼는 분들이 그동안 당을 지지했던 분들이기 때문에 총선 판세에 분명히 영향은 있다”며 “총선 전까지 지금 보여지고 있는 모습이 새누리당의 본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설득하고 설명할 수 있느냐에 따라 총선 판세가 결정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무소속 출마하는 윤상현 의원에 대해서는 “출마의 변을 들어봐야 당시 통화 상대방이 누구였는지, 취중 실수에 불과한지, 실제로 공천에 영향력을 미치는 상황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며 “명분이 있는 출마인지 없는지는 출마의 변을 듣고 나름대로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당 공천에 대해서는 “감동도 없고 전략도 없고 기준도 발견하기 어렵고, 염치도 없는 사무총천”이라며 “공관위원 중에 20대 총선에 출마하는 분들은 전부 단수추천, 소위 셀프공천이 이뤄졌다. 남을 판단하는 사람은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타인에게는 관대해야 하는게 마땅한 도리인데 오히려 이것이 거꾸로 됐다”고 꼬집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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