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재오 “유승민, 같은 처지니까 서로 도와야”


입력 2016.03.28 10:11 수정 2016.03.28 10:15        고수정 기자

CBS 라디오서 무소속 연대 시사

20대 총선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및 무소속 출마 선언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서울 은평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재오 의원은 28일 유승민 의원 등과의 무소속 연대에 대해 “같은 처지니까 서로 도와가면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대구의 정서와 수도권 정서가 다르기 때문에 여기는 정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는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면서도 유 의원이 도움을 요청하면 돕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새누리당의 컷오프에 대해 “등 떠밀려서 나갔는데 사람을 벼랑 끝까지 몰고 가서 탈당을 안 할 수 없게 만들어 놨다”며 “탈당 안 하면 출마도 못 하는 그 마지막 날, 마지막 시간까지 몰고 갔으니까 어쩔 수 없이 잠시라도 떠나야했다”고 했다.

이어 “중앙당에서야 잘렸지만 은평 주민들은 또 그렇지 않을 수 있다”며 “선택은 주민이 하는 거다. 그런데 그 주민의 심판을 받을 시간이 불과 1시간밖에 안 남았으니 어떻게 하겠느냐”며 후보 등록일 전날 밤 늦게 탈당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 의원과 유 의원 지역구에 무공천을 관철시킨 것에 대해 “당 대표로서는 어느 특정 지역이 억울하다고 해서 모든 초점을 그 두 개 지역만 전부 맞출 수는 없다”며 “대표로서는 할 만큼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보수 정당이 개혁이 돼야 좀 더 계획적이고 깨끗하고 부패하지 않는 정당이 돼야 이 나라의 주류가 보수정당이지 않느냐”며 “보수정당을 먼저 개혁하는 것이 정치 발전에 제일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선 후 복당하겠다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