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을 이용선 "경전철 목동선 등 숙원사업 해결하겠다"
20대 총선에서 서울 양천을에 출마한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전철 목동선과 서부트럭터미널 개발 등 신월·신정동 숙원사업에 대한 해결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 후보는 앞서 국회의원 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24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양천구의 현안사업인 경전철 목동선 조기 착공과 제물포길 지상공간의 공원조성 문제, 신정동 종합도서관 건립 등 5가지 사업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서부광역철도와 연계된 신월역이 환승역으로 승객수가 늘어나면 자연히 수익성이 높아진다"며 "역사개발을 통해 유효수요를 창출하고, 노선 수정을 통해서라도 사업이 빨리 진척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 시장은 "목동선은 '서울시 도시철도 종합 발전방안'에 나온대로 민간 사업자가 빨리 나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또 서부트럭터미널 개발과 관련, 이 후보가 "물류와 상업이 동시에 이뤄지는 콤플렉스로 개발하되 공여지분은 지역주민의 여론을 적극 반영해야한다"고 주장하자, 박 시장 역시 "민간에서 제안이 들어오면 적극 검토하겠다. 공여지분은 아직 미검토지만, 인프라가 부족한 양천을 지역에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시설이 들어오도록 함께 힘쓰자"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항공기 소음으로 주변 학교와 주민 피해가 극심한 상황에 대해 △학교와 유치원 및 어린이집의 전기료 지원확대 △피해지역 학생의 대학 특례입학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제도가 바뀌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법적 문제가 해결되면 서울시립대부터 우선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제물포길 지상구간의 적극적인 활용을 촉구하는 이 후보 주장에 대해서도 "제물포길의 지상 공간은 세계적인 도심공원으로 만든다는 데 이견이 없다"며 "단절된 제물포길을 살려서 사람 중심의 서울을 만들어가자"고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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