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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쓰는건데...” 학용품에 환경호르몬 206배 초과


입력 2016.03.30 14:29 수정 2016.03.30 14:30        스팟뉴스팀

필통, 가방, 교복 9개 제품 전량 리콜 조치

필통, 가방, 교복 9개 학생용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유해성분이 검출돼 국가기술표준원이 전량 리콜 조치에 나섰다. ⓒ국가기술표준원

일부 학생용품에서 기준치의 최고 206배가 넘는 환경호르몬이 초과 검출돼 당국이 리콜 조치에 나섰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학생용 가방, 교복, 스포츠용 의류 등 4개 품목 262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벌였으며, 그 중 9개 제품에서 유해성분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전량 리콜 조치했다고 전했다.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학생용 필통 2개 제품에서는 기준치보다 최대 206배 초과한 환경호르몬 물질인 프탈레이트가소제가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가소제는 플라스틱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첨가되는 유기화합물로 간과 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한다.

이어 중국산 학생용 가방 4개도 프탈레이트가소제가 최대 188배 검출됐으며 1개 제품에서는 기준치를 1.3배 초과한 납 성분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납 성분은 운동신경 마비, 중추신경 장애 등을 유발한다.

2개 교복제품의 재킷과 와이셔츠에서는 수소이온농도가 기준치를 최고 15%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이온농다가 높으면 피부 자극, 알르레기성 접촉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리콜 처분 관련 기업들은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라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거둬가거나 이미 판매된 제품은 수리·교환해야 한다. 수거되지 않은 제품을 발견한 소비자는 국가기술표준원(043-870-5421)이나 한국제품안전협회(02-890-8300)로 신고하면 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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