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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마스크 써야…미세먼지는 ‘1급 발암물질’


입력 2016.03.30 15:24 수정 2016.03.30 15:25        스팟뉴스팀

수도권·강원권·충청권·경북 ‘나쁨’수준 유지

국내 초미세먼지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31일까지 ‘나쁨’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우리나라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2배에서 4배까지 높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러한 현상은 31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현재 서울 곳곳의 미세먼지 농도는 120마이크로그램 안팎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29일 오후 중부지방에 약간의 비가 내려 미세먼지 농도가 하락하는 듯했으나, 밤사이 다시 ‘나쁨’ 수준까지 올라갔다.

29일부터 유입된 중국발 미세먼지에 국내 대기 정체로 중부지역과 일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배기가스나 화력발전소 먼지가 빠지지 않으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다. 낡은 경유차 등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은 대기 중에서 대부분 초미세먼지로 변한다.

미세먼지 예보에 따르면 수도권과 강원권, 충청권, 경북지역은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며,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이다. 호남권은 오전까지 ‘나쁨’ 수준을 보였으나 오후에 보통 수준으로 회복됐다.

현재 고양, 김포, 파주, 양주, 동두천, 연천 등 6개 시·군은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 지역들의 미세먼지는 1시간 권역 평균 세제곱미터당 157마이크로그램이다.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이어도 국내에는 평균 50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환경기준이 25마이크로그램인것에 2배 이상 수준의 ‘독성공기’라는 뜻이다.

대기오염과 미세먼지는 2013년 10월 이후로 WHO에 의해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됐다.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5마이크로그램 높아질 때마다 폐암의 발생 위험이 18%씩 증가하고, 미세먼지는 10마이크로그램 높아질 때마다 폐암 발생 위험이 22%씩 증가한다.

미세먼지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됐다는 것은 비소, 석면, 라돈, X-레이, 흡연 등과 같은 수준으로 위험하며, 말라리아, 납 화합물, 아세트알데하이드보다 위험하다는 판정을 받았다는 뜻이다.

미세먼지가 나쁨 단계를 유지할 때는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질환자, 심혈관질환자는 될 수 있으면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부득이 외출하게 되면 황사 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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