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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니토드' 뮤지컬 마니아 사로잡는 '3가지'


입력 2016.03.31 12:00 수정 2016.03.31 15:49        이한철 기자
뮤지컬 '스위니토드' 포스터. ⓒ 오디컴퍼니

뮤지컬 '스위니토드'가 캐스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본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위니토드'는 2015년 10월 배우 오디션 공고와 더불어 2016년 공연 확정 소식을 알리자, 관객들 사이에서 '꼭 보고 싶은 작품', '2016년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손꼽혀왔다. 이처럼 '스위니토드'가 관객들의 입맛을 다시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먼저 매력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들 수 있다. '스위니토드'의 캐릭터들은 서로 매우 다른 특징을 지니면서도 완벽한 개연성을 가졌다. 또한 한때 아내와 딸을 보살피는 가장이자 건실한 이발사였던 벤자민 바커(스위니토드)가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 판사를 향해 날 선 복수를 행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관객들뿐만 아니라 배우들에게도 매력적으로 어필한다.

2008년 팀 버튼 감독이 제작한 영화 '스위니토드'에는 조니 뎁이 스위니토드로 분해 열연을 펼쳤고 뮤지컬 무대에서는 안젤라 렌스베리, 패티 루폰, 닐 패트릭 해리스, 마이클 서버리스, 마이클 볼, 이멜다 스톤튼 등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하며 끊임없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국에서도 2016년 '스위니토드' 공연이 확정되자마자 많은 배우들이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오디션을 통해 최적의 배우들이 선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캐스팅에 대한 정보는 베일에 싸여있지만 누가 캐스팅 됐는지, 어떤 모습을 선보이게 될지 관객들은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검증된 '작품성'은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스위니토드'는 국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지닌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인 데다, 1979년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후 37주년이 된 현재까지도 뮤지컬, 영화, 오페라,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로 끊임없이 리바이벌 되고 있는 명작이다.

특히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은 토니어워즈 8개 부문, 드라마데스크어워드 9개 부문을 휩쓴 바 있다.

여기에 화려한 면면의 크리에이티브팀은 '스위니토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린다. 특히 오디컴퍼니와 에이리스트코퍼레이션이 공동제작 형태를 유지하면서 2016년과 2018년에 각각 새로운 프로덕션을 선보이는 특별한 프로젝트라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2016시즌 '스위니토드'의 크리에이티브팀은 신춘수 프로듀서와 미국에서 뮤지컬 'SPIN(한국제목:과속스캔들)'의 개발을 함께 했던 브로드웨이 연출가 에릭 셰펴(Eric D. Schaeffer)가 호흡을 맞추며 원미솔 음악감독, 오필영 무대디자이너, 이우형 조명디자이너 등 한국 최고의 크리에이티브팀이 구성됐다.

특히 에릭 셰퍼 연출은 현재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연출가로 토니어워즈에서 최고의 지역극장상을 수상한 시그니처 씨어터를 운영하고 있다. '스위니토드'를 비롯해 스티븐 손드하임의 작품을 27차례 무대에 올린 '손드하임 전문가'다.

스티븐 손드하임의 최고의 걸작으로 불리는 '스위니토드'가 최고의 크리에이티브팀을 만나 어떤 무대를 선보이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스위니토드'는 뮤지컬 전용극장인 샤롯데씨어터에서 오는 6월 21일부터 10월 30일까지 공연되며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캐스팅은 4월 초 공개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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