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통령' 연호에 인상 찡그린 무대
지원유세 현장서 "김무성하면 대통령 외쳐달라" 발언에 제지 사인
인천지원 유세에 나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일 자신을 향해 나온 '대통령 구호'에 인상을 찡그렸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병방시장을 찾아 윤형선 후보(인천 계양을) 지원유세를 했다. 유세 도중 유세 진행을 보던 사회자가 김 대표의 발언이 끝나자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김무성 대표다. 김무성을 연호하자"고 외쳤다.
이에 주변에 있던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김 대표의 이름을 연호했고, 일부 지지자들은 연호 뒤에 '대통령'이란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
이후 사회자가 더 나아가 "제가 김무성하면 대통령을 외쳐주시기 바란다"고 말하자 김 대표는 인상을 찡그리며 제지 사인을 보냈다.
한편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안보를 포기한 야당을 찍어주면 김정은이 핵폭탄을 더 만들어 우리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겠다고 하는데 이런 정신 나간 사람들에게 나라의 미래를 맡겨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보가 튼튼해야 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고 자녀들이 취직할 수 있는 일자리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집권여당에 대한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