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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의 말로...중국 '짝퉁 스핑크스' 이집트 항의로 결국...


입력 2016.04.03 11:21 수정 2016.04.03 11:27        스팟뉴스팀

몸체 내부 '호화궁전' 여전히 영업

중국의 '짝퉁 스핑크스'가 이집트 정부의 항의로 부분 철거됐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허베이성 스자좡시 교외의 테마파크에 들어섰던 실물 크기의 스핑크스가 최근 부분 철거됐다.

테마파크는 기중기 3대를 동원해 머리 부분 구조물을 완전히 분리했다. 그러나 몸체 내부에 들어선 '호화궁전'은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다.

2014년 만들어진 이 '짝퉁 스핑크스'는 길이 60m, 높이 20m로 실물과 거의 비슷한 크기다.

당시 모조 스핑크스 제작 소식이 외신을 통해 알려지면서 이집트 문화재담당장관이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에 서한을 보내 세계문화유산 권리를 훼손하는 처사라며 강력히 항의했다.

테마파크 측은 이 구조물이 영화와 TV드라마를 촬영하기 위해 임시로 만든 것이라며 나중에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입장료를 받고 일반에 개방해 왔다.

중국 전역에는 이 '짝퉁 스핑크스' 외에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을 복제한 구조물이 산재해 있다.

미국 대통령 4명의 얼굴을 새긴 것으로 유명한 러시모어 산이나 에펠탑, 베르사유궁전, 오스트리아의 관광 명소 할슈타트 마을 등이 있고, 실물 크기의 복제 원명원이 지난해 5월 개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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