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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최용수 감독 “한 골의 소중함 일깨워 준 경기”


입력 2016.04.05 22:37 수정 2016.04.05 22:38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산둥 루넝과의 경기서 무승부에 아쉬움 드러내

부리람과의 5차전을 앞두고 필승 의지 보여

산둥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드러낸 최용수 감독. ⓒ FC 서울

산둥 루넝(중국)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짓지 못한 최용수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울은 5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산둥 루넝과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조별리그에서 첫 번째 무승부를 기록한 서울은 3승1무(승점10)로 F조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서울로서는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다. 지난달 16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4로 서울의 막강한 화력에 무너진 산동 루넝은 이날 수비에 무게를 두고 경기에 임했다. 주도권을 잡은 서울은 아드리아노와 데얀을 앞세워 맹공을 펼쳤지만 결정력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나와 선수들 모두 16강 조기 확정에 대한 조급함 때문에 마지막 마무리 상황에서 상대의 밀집수비를 이겨내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최 감독은 “한 번의 찬스가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준 경기”라며 “16강을 확정 못 지었지만 원했던 공격적인 패턴은 잘 이뤄진 것 같다. 선수들은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독려했다.

앞으로 서울을 상대하는 팀들이 밀집수비를 들고 나올 것 같다는 질문에는 “상대 팀들이 밀집수비 형태로 나온 걸 떠나서 그걸 뚫어내야 큰 목표를 가지고 움직일 수 있다”며 “산둥전을 통해 나와 선수들 모두 느끼는 바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체카드로 박주영과 윤주태를 잇달아 투입시킨 것에 대해서는 “한 번의 찬스가 왔을 때 해결해 줄 수 있는 선수들의 감을 믿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용수 감독은 부리람과의 5차전을 앞두고 “유리한 상황인건 사실이지만 홈에서 우리 플레이를 하지 못했을 때는 힘든 상황이 나올 수 있다”며 “적절한 상황을 봐서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들도 준비를 시켜 5차전에서는 승부를 반드시 봐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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