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발레단 감독 "임신했으면 그만 둬라" 논란

광주시립예술인노동조합 "위험한 발언"

해당 감독 "퇴사 압박 한 적 없다" 부인

광주시립발레단 예술 감독이 임신한 단원에게 퇴사를 종용, 노조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데일리안

광주시립발레단 예술 감독이 임신한 단원에게 퇴사를 종용, 노조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시립예술인노동조합(이하 예술인노조)은 6일 "지난달 15일께 광주시립발레단 감독이 임신한 단원 2명을 불러 '임신했으니 그만두라'며 퇴사를 종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술인노조 측은 "해당 감독은 임신한 단원에게 1주일의 시간을 줄 테니 잘 생각해보라며 사실상 퇴사를 압박했다"며 "발언 자체가 위험한 발언이고 큰 문제"라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날 오전 광주시청과 광주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예술 감독 사퇴를 위한 1인 시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감독의 자질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자진사퇴와 공개 사과를 요구했지만, 감독은 "임신했으니 나가란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며 "둘째 아이를 임신한 단원이 찾아와 '잘 봐달라'라고 부탁해 함께 걱정을 해줬을 뿐 퇴사 압박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