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세차량 밭두렁에 전복, 2명 사상
김태흠 후보 “고인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확성기 유세 당분간 중단할 것”
총선을 닷새 앞두고 각 후보들이 치열한 유세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 선거유세 차량이 밭두렁 쪽으로 넘어지면서 선거 관계자들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서천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9시 즈음 충남 서천군 마서면의 한 도로에서 새누리당 김태흠 후보(보령시 서천군)의 유세차량이 밭두렁 쪽으로 넘어져 운전자 A 씨(70) 가 숨지고 선거 관계자 B 씨(55)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화물차는 후진 운행을 하던 중 전깃줄에 걸렸고 이에 A 씨와 B 씨는 차에서 내려 전깃줄을 치우기 시작했다. 그 순간 갑자기 차량이 40m 가량 앞으로 나아가 밭두렁에 빠졌으며, 이 과정에서 옆에서 차를 붙잡고 있던 A 씨가 깔려 숨지고, B 씨는 다리를 크게 다쳤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 당시 차량에는 시동이 걸려있었고, 기어가 1단에 놓여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식을 접한 김 후보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유세차량 전복사고로 별세한 고인에 대해 심심한 조의와 함께 유족에게는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고인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확성기를 이용한 유세 및 선거운동은 앞으로 별도의 결정이 있을 때까지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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