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을…” 김무성의 ‘웃픈’ 말실수
고양시 지원 유세서 전직 대통령으로 호칭
이준석 유세 현장서도 “안철수 선택해 달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유세 현장에서의 ‘웃픈’ 말실수가 계속 되고 있다.
김 대표는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화정역 광장에서 열린 고양갑(손범규)·고양을(김태원) 합동 지원유세에서 “손 후보는 재밌다는거 잘 알고 있다. 우리 국회에서 농성도 하고 모여서 이야기 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을 한 시간 내내 웃기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해당 발언을 하면서 박 대통령을 전직 대통령으로 말 실수했다. 김 대표는 자신의 실수를 눈치 채지 못하고 말을 이어나갔다. 그는 “박 대통령이 제일 좋아하는 사람도 손 후보였다. 그래서 인지 힘이 있어서 초선 때 화정동 한복판에 정부 고양합동청사 건립하고 4년제 대학교 유치했다”고 힘 줘 말했다.
전날에도 현장에 있던 모두를 웃게 만든 해프닝이 벌어졌다. 김 대표는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준석 만한 인물은 아직 못 찾았다. 우리나라를 위해서 안철수를 선택해주기를…”이라고 했다.
이 후보에 대한 칭찬을 이어가던 중 갑자기 나온 ‘안철수’라는 세 글자에 청중들은 깜짝 놀랐다. 이 후보도 당황한 표정을 지었으나 다시금 크게 웃었다.
자신의 말실수를 눈치 챈 김 대표는 “아이고 제가 잘못했다. 하루에 내가 열 번 넘게 연설을 하다 보니…”라고 말하며 상황을 수습했다.
김 대표는 당황하지 않고 “우리 이준석을 미래 세대들이 1등 국민으로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의 정치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우리나라는 이준석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준석에게 맡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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