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행진’ 오승환 첫 승…ML 정복 본격 시동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4.11 08:37  수정 2016.04.11 09:20

애틀랜타전에서 1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

2010년 박찬호 이후 6년 만에 구원승

메이저리그서 첫 승을 신고한 오승환. ⓒ 게티이미지

‘끝판왕’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하며 성공적인 연착륙을 알렸다.

오승환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이닝 동안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4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친 오승환은 방어율 ‘0’의 행진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팀이 5-6으로 뒤진 7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한은 선두타자 헥터 올리베라를 시속 146km 직구로 삼진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후속 타자 타일러 플라워스에게는 볼카운트 2-2에서 예리한 슬라이더를 던져 또 다시 삼진을 잡아냈다.

두 타자 연속 삼진으로 기세를 올린 오승환은 이어 상대한 켈리 존슨을 2루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어지는 8회 공격에서 세인트루이스는 2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으며 오승환에게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선물로 안겼다.

특히 이날 승리로 오승환은 한국인 구원투수로는 2010년 박찬호(당시 피츠버그)이후 무려 6년 만에 구원승을 따낸 투수가 됐다.

무엇보다 한국과 일본 무대를 정복한 데 이어 미국서도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실제 오승환은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3.2 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은 무려 8개를 잡아내며 미국서도 강력한 구위를 선보이고 있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의 신임도 더욱 두터워지고 있는 모양새다. 당초 팀이 이기고 있는 경기에서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젠탈 앞에 8회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 오승환이었다. 그러나 리드 여부를 떠나 잡을 만한 경기에는 조기 투입되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이날도 애틀랜타와 6회까지 한 점차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자 어김없이 7회 오승환이 조기 투입됐고, 결국 팀 역전승의 주춧돌을 놓으면서 승리까지 챙긴 오승환이다.

미국에서도 여전히 ‘끝판왕’의 위력을 떨치고 있는 오승환이 상승세를 어디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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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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