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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 더 뮤지컬' 캐스팅 확정…6월부터 장기공연


입력 2016.04.11 16:41 수정 2016.04.11 19:32        이한철 기자
배우 정원영(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손승원, 박강현, 서경수, 성두섭, 김승대가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에 캐스팅됐다. ⓒ 쇼플레이

중독성 있는 뮤지컬 넘버와 파격적인 소재로 초연 당시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공연 제작사 쇼플레이에 따르면, '베어 더 뮤지컬'은 6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인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를 배경으로 청소년들의 말 못할 성장의 아픔을 다룬 공연이다. 초연 당시 숨길 수밖에 없었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불안, 방황을 직설적으로 그려내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캐릭터들의 심리를 감각적으로 풀어낸 뮤지컬 넘버가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무대에서는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매력적인 배우들로 캐스팅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킹카 제이슨과 비밀리에 교제 중이며, 그와의 커밍아웃을 원하는 소신 있는 성격의 피터 역에는 정원영, 손승원, 박강현이 캐스팅됐다. 또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의 잘 나가는 킹카 제이슨 역에는 김승대, 성두섭, 서경수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예쁜 외모로 인기와 질투를 받는 여학생 아이비 역에는 최서연과 민경아, 우수한 성적에 준수한 외모를 가진 모범생이지만 성적도 사랑도 킹카 제이슨에게 밀리는 남학생 맷 역에는 주민진이 캐스팅됐다.

또 질투심 많은 제이슨의 쌍둥이 남매 나디아 역과 재미있고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는 루카스 역에는 오디션에서 뽑힌 신예 지우림과 신동근이 낙점됐다. 샨텔수녀와 클레어 1인 2역을 소화할 배우로는 백주희와 유나영이 더블 캐스팅됐다.

여기에 이재준 연출을 비롯해 원미솔 음악감독, 정도영 안무가가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업그레이드 된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베어 더 뮤지컬'은 오는 26일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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