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13일(한국시각)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 8번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2호 안타를 신고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167로 소폭 상승했다.
이대호의 안타는 두 번째 타석인 5회에 나왔다. 앞서 첫 타석에서 상대 좌완 선발 데릭 홀랜드를 상대로 유격수 뜬공에 그쳤던 이대호는 5회, 6구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내야를 살짝 넘어가는 안타를 터뜨렸다. 타격 순간, 배트가 부러지며 유격수에 잡히는 듯 보였지만 힘이 실린 타구는 안타 코스에 떨어졌다.
이대호는 0-8로 크게 뒤진 7회 무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초구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크게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좌익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이후 이대호에게 네 번째 타석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대호의 타율은 여전히 1할대에 머물고 있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홈런으로 만든 뒤 몇 차례 기회를 얻었지만 주전 1루수 애덤 린드에 밀렸고, 이후 타격감 조율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공교롭게도 미네소타 박병호도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는 중이다. 박병호의 성적은 타율 0.143 1홈런.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엄청난 기세로 쌓이고 있는 삼진 개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미국 현지 언론들도 입을 모아 비판의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실제로 박병호는 낮은 타율도 문제이지만 자신이 아웃 중 절반이 삼진에 의해 이뤄졌다. 이대로라면 한 시즌 최다 삼진 기록도 깰 수 있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올 지경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거포의 부진이 더욱 뼈아픈 이유는 팀 슬럼프와 궤를 함께 하기 때문이다.
텍사스전 승리를 내준 시애틀은 5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시즌 성적은 2승 6패(승률 0.250)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다. 박병호의 소속팀 미네소타는 7연패로 아직까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팀이 부진하자 큰 기대를 모으고 영입한 이대호와 박병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조금씩 커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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