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퇴근길에 5055만 원 주운 공무원, 주인 찾아줘


입력 2016.04.19 17:29 수정 2016.04.19 17:29        스팟뉴스팀

사례금도 거절해 보건소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려

성남시청 공무원이 퇴근하던 길에 5055만 원이 든 봉투를 주워 주인에게 찾아 준 미담이 알려졌다.

성남시 중원구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A 주무관(50)은 지난 15일 오후 퇴근하던 중 중원구 상대원동 보건소 인근 길에 떨어져 있는 은행 봉투를 발견했다. 봉투 안에는 5000만 원짜리 수표 1장과 현금 55만 원이 들어있었다.

A 씨는 즉시 인근 중원경찰서 금광지구대를 찾아 주인을 찾아달라며 돈을 맡겼고, 경찰은 수표에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연락해 주인에게 돌려줄 수 있었다.

5055만 원은 B 씨 가족이 주택 매매 중도금으로 받은 돈으로, 매매 계약을 하고 돌아가던 중 B 씨 어머님의 실수로 돈을 흘려 온 가족이 몇 시간 째 찾고 있던 돈이었다.

B 씨 가족은 사례를 하려고 했으나, A 씨가 끝내 사양하자 중원구보건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코너에 글을 올려 이 미담이 알려지게 됐다.

A 주무관은 큰돈이라 무섭고 겁이 나 주인을 찾아달라고 경찰에 맡긴 것뿐이라며 겸손해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직 살만한 세상이다”며 “눈앞에 돈을 욕심내지 않은 선행자께 박수를 보낸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