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 상실’ 레스터 시티, 자력 우승 가능?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입력 2016.04.21 00:01  수정 2016.04.20 20:52

제이미 바디, 웨스트햄전 퇴장으로 결장 확정

토트넘의 끈질긴 추격, 자력 우승까지는 3승

바디는 심판에 대한 과도한 항의로 추가 징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 게티이미지

돌풍의 팀 레스터시티가 대망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앞두고 마지막 고비에 직면했다.

간판 공격수 제이미 바디는 지난 17일(한국시각)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서 할리우드 액션으로 퇴장당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결국 레스터시티는 바디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퇴장당한 바디의 결장이 확정됨에 따라 다음 경기 승리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또한 바디가 퇴장 당했을 당시, 심판에게 과도하게 항의했고, 이를 빌미로 추가 징계 가능성도 나오고 있어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레스터 시티 입장에서 바디의 공백은 치명적이다. 바디는 올 시즌 22골을 넣으며 득점 2위에 올라있다. 이는 레스터가 올 시즌 기록한 팀 득점 중 3분의 1에 해당한다. 그만큼 바디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바디 역시 개인적으로도 해리 케인(24골)과의 득점왕 경쟁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반면, 2위 토트넘은 스토크 시티를 완파하고 레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를 5로 좁혔다. 양 팀이 나란히 4경기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여전히 레스터 시티가 훨씬 유리하기는 하지만 상황은 어떻게 전개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바디의 공백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가능성도 있다. 올 시즌 레스터 시티는 결코 바디의 원맨팀이 아니다. 바디는 전반기 한 때 11경기 연속 골을 뽑아냈을 만큼 쾌조의 득점감각을 자랑했으나 2016년 들어 침묵하는 경기가 늘어나며 오히려 기복이 심한 모습이다.

레스터 시티는 바디가 침묵한 경기에서도 한 골 차 승리를 잇달아 이끌어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게다가 공격보다는 탄탄한 수비력이 오히려 레스터의 진정한 강점이다.

레스터 시티는 스완지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턴, 첼시와의 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전반기 전적은 3승 1무로 레스터의 우위, 맨유와의 무승부를 제외하면 전반기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또한 맨유전을 제외하면 모두 홈경기라는 점도 호재다.

토트넘에게도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 토트넘은 웨스트브로미치와 첼시, 사우샘프턴, 뉴캐슬을 만난다. 전반기 승리를 거둔 상대는 사우샘프턴이 유일하지만, 시즌 막바지인 현재 강등이 유력한 뉴캐슬을 시즌 최종전에서 만나는 것을 제외하면 모두 순위 경쟁에 큰 동기부여가 없는 중위권 팀이라는 것이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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