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도 흙수저 vs 금수저…tvN '또 오해영'

부수정 기자

입력 2016.04.26 09:14  수정 2016.04.26 13:47

에릭 서현진 전혜빈 예지원 등 출연

'올미다' 작가·'연애 말고 결혼' PD

에릭 서현진 전혜빈이 tvN 새 월화극 '또 오해영'에서 호흡을 맞춘다.ⓒtvN

나보다 예쁘고 잘난, 같은 이름의 여자가 곁에 있다면 어떨까.

tvN '또 오해영'은 동명이인의 '잘난' 사람 때문에 인생이 꼬인 여자 오해영과 미래를 보는 능력이 있는 남자 박도경 사이에서 벌어지는 로맨스극이다.

드라마는 tvN '연애 말고 결혼'과 tvN '슈퍼대디 열' 등을 연출한 송현욱 PD가 연출하고, '올드미스 다이어리', '청담동 살아요' 등을 쓴 박해영 작가가 대폰을 집필한다. 시트콤과 드라마가 결합한 신개념 드라마라고 제작진은 전했다.

송 PD는 "각자의 상처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내 옆에 누군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해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다"며 "좋은 계절인 5~6월, 피로와 우울을 날리고 박장대소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캐스팅에 대해선 "그냥 오해영과 예쁜 오해영이 소재라서 캐스팅에 공을 들였다. '그냥 오해영' 서현진은 예쁘고 다양한 색깔을 지닌 배우다. 그냥 오해영이 지닌 아픔과 슬픔, 기쁨, 즐거움을 다 표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에릭 서현진 전혜빈이 출연하는 tvN 새 월화극 '또 오해영'은 동명 오해 로맨스다.ⓒtvN

박 작가는 "한껏 차려입고 나왔는데 나와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과 마주쳤을 때, 더 나아가 나와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과 마주했을 때, 그때의 묘한 긴장감을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것"이라며 "같은 이름 때문에 비교가 되면서 동명이인 앞에 내가 눌려버리는 일상의 감정을 흥미롭게 풀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에릭, 서현진, 전혜빈이 주축으로 나서 드라마를 이끈다.

에릭은 외모도 일도 완벽한 음향감독 박도경으로 분한다. 어느 날 갑자기 미래가 보이는 능력을 얻게 된 도경은 오해영과 얽히면서 예측불허 로맨스에 빠진다.

에릭은 "'또 오해영'은 다양한 사건이 계속 쏟아지는 재미가 있다"며 "판타지가 아닌 현실적인 이야기라서 공감했다. 함께 설레고, 마음을 건드리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에릭이 드라마 '불새'(2004)에서 한 "타는 냄새 안 나요?"라는 대사는 아직도 회자된다.

"이번에 맡은 캐릭터는 '불새' 재벌 캐릭터와는 다른, 사랑하면 안 되는 여자에게 조금씩 빠져가는 역할이에요. '타는 냄새 안 나요?' 같은 대사는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혹시 모르겠어요. 시청률이 안 높으면 '머리가 타고 있어요' 같은 대사가 나올지도...하하."

서현진은 대기업 외식사업부 만년 대리 오해영을 연기한다. 학창시절 동명이인으로 잘 나갔던 친구 오해영 때문에 늘 기죽어 살았던 인물. 유쾌하고 발랄하지만 가슴속에 보듬어주고 싶은 '짠함'을 품고 있다.

에릭 서현진 전혜빈이 출연하는 tvN 새 월화극 '또 오해영'은 동명이인의 '잘난' 사람 때문에 인생이 꼬인 여자 오해영과 미래를 보는 능력이 있는 남자 박도경 사이에서 벌어지는 로맨스극이다.ⓒtvN

서현진은 지난해 tvN '식샤를 합시다2'에서도 귀여운 로맨스 연기를 펼쳐 사랑을 받았다.

그는 "전작에서 풋풋한 첫사랑을 그렸다면 이번 드라마에선 연령대가 있는 사랑을 보여준다"며 "친구들과 실제로 나눈 이야기들이 나와서 30대 초반 여성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 작품에선 연애를 거의 안 해 본 캐릭터였는데 이번에는 적당히 한 역할이라 좋았어요. 사랑도, 일도, 적당히 한 현실적인 인물이죠. 망가지는 연기보다는 예쁜 척하는 게 더 힘들더라고요. 호호. 로맨틱 코미디인데 멜로가 좀 늦게 나오는 점도 잘 봐주셨으면 합니다."

전혜빈은 '잘 나가는 예쁜 오해영'으로 분한다. 머리, 집안, 미모에 성격까지 좋지만 알고 보면 아픈 가정사를 감추고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기 위해 애쓰는 인물.

전혜진은 "예쁘고 완벽한 캐릭터가 주는 부담감이 상당하다"며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역할이라 큰 애착을 갖고 준비했다"고 전했다.

예지원과 김지석은 외식사업본부 이사 박수경, 변호사 이진상으로 분해 연상연하 커플을 연기하고, 허정민과 허영지는 사운드 녹음실 직원 박훈,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윤안나로 분해 띠동갑 커플을 연기한다. 이재윤은 해영과 결혼에 실패한 후 복수의 칼날을 가는 한태진 역을 맡았다.

예지원은 "'또 오해영'에서 박 작가님을 또 뵙게 돼 반가웠다"며 "그간 사랑은 사고, 우연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작품을 통해 사랑은 무엇일까 다시 생각하게 됐다. 지금 사랑이 온다면 잡을 것이다. 곁에 있는 사람을 소중히 하라"고 강조했다.

5월 2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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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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