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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형 판매 늘었다" 점차 안정화 되는 ISA 시장


입력 2016.04.25 14:06 수정 2016.04.25 15:42        김영민 기자

6주차까지 163만1694명 가입, 가입금액 1조1543억원 기록

4주차 2% 수준이던 일임형 판매 5%까지 확대…지속 확대 예상

ISA 판매 6주차 현황 ⓒ한국금융투자협회

가입금액 1조원을 넘어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초기 경품이벤트, 할당 등에 따른 소액계좌 위주의 허수가입자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진성계좌' 유입이 확대되면서 안정화되고 있다.

25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ISA 판매 6주차(3월 14일~4월 22일)까지 가입자수 163만1694명, 가입금액 1조1543억원을 기록했다.

업권별로 보면 가입자수는 은행 147만2314명(90%), 증권사 15만8472명(10%), 보험사 908명이며, 가입금액은 은행 7359억원(64%), 증권사 4171억원(36%), 보험사 12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71만원으로 은행 50만원, 증권사 263만원이다. 유형별ㅀ는 신탁형이 1조1011억원(95%), 일임형이 532억원(5%)다.

ISA 판매 6주차에만 12만5096명이 가입했고, 가입금액은 1459억원이 늘었다. 이는 5주차(4월 11일~4월 15일) 가입자(11만2311명)와 가입금액(1321억원)보다 모두 증가한 수준이다.

은행의 일임형 ISA는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총 5만6538명이 가입했고, 가입금액은 34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은행의 일임형 ISA 출시, 온라인 가입 허용 등에 따라 실수요자 중심으로 ISA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4주차까지 가입금액 기준으로 2% 수준에 머물던 일임형 ISA 판매가 5주차부터 은행권의 가세로 6주차에는 5%까지 확대됐다.

또한 1인당 평균 가입금액도 4주차 63만원, 5주차 67만원, 6주차 71만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일임형 시장이 확대되면서 진성계좌 유입이 늘어나고 1인당 평균 가입금액도 증가하고 있다"며 "ISA 판매 초기 금융회사들의 경품이벤트와 직원할당 등으로 소액계좌가 위주였다면 이제는 수익과 비과세를 노린 진성계좌가 늘어나 평균 가입금액도 증가하는 등 안정화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회사들이 수수료 등을 낮춘 ISA 특화상품을 속속 출시하는 등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허수계좌의 거품이 빠지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ISA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며 "은행들이 속속 가세하고 있는 일임형 시장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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