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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북한 무력으로 파괴 가능하나 한국 생각해야”


입력 2016.04.27 14:39 수정 2016.04.27 14:40        스팟뉴스팀

도발 행위도 ‘비교적 낮은 수준의 위협’으로 규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무력으로 파괴할 수도 있지만, 우방국 한국을 생각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자료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무력으로 파괴할 수도 있지만, 한국 등 우방국 보호가 우선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독일을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미국 언론 CB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매우 변덕스럽고,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무책임하기 그지없다”며 이러한 이야기를 했다.

북한 정권의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 등 도발 행위를 ‘엄청난 도전’이라고 규정한 오바마는 “우리는 북한을 무기로 파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한 인명 피해와는 별도로 북한의 바로 옆에 있는 우방국 한국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북한의 도발에 직접 노출된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방어 체계에 대해서는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고 말하고,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개발로 미국 본토에 제기하는 위협은 ‘비교적 낮은 수준의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 같은 오바마의 발언이 국제사회의 설득과 압박에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해석했다.

한편, 마크 토너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SLBM 발사를 거론하면서 “북한이 이런 종류의 행동을 계속하면 다른 옵션들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옵션은 당장 군사적 대응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고, 또 다른 제재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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