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박지원 맞상대는 나, 원내대표 출마할 것"

"'이념적 3당 체제' 인정, 새로운 문법으로 국회 이끌겠다"

"'이념적 3당 체제' 인정, 새로운 문법으로 국회 이끌겠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오늘 내일 중 출마 선언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오늘 내일 중 출마 선언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전날 국민의당이 차기 원내대표로 박지원 의원을 선출한 것과 관련 "박지원 원내대표를 맞상대할만한 분이 계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박 의원을 맞상대할 사람이) 저 밖에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과 자신의 관계를 "20여 년 동안 쭉 지켜봤고, 공·사석에서 늘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아온 사이"라고 밝힌 민 의원은 "전체 국회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책임이 제1당 원내대표에게 있는 만큼 새로운 문법을 가지고 국회를 운영해볼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대 총선의 결과로 '이념적 3당 체제'가 정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 민 의원은 "(3당 체제하에서는) 대화와 타협, 생산과 결과, 이런 것을 만들어 내는 새로운 정치문화가 필요하다"면서 "그런 면에서 전략적 감각이나 정책을 생산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에 있어서 오랫동안 훈련을 해왔다"고 말해 본인의 원내대표 적합성을 거듭 강조했다.

민 의원은 또한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친노, 친문 등 계파적인) 그런 요소는 덜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더민주를 제1당을 만들어준 민심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경선은 "이 (경제) 문제에 대해 어떤 해답을 가지고 있는가를 들어보면서 찍겠다는 의원들이 많다"며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더민주는 오는 5월4일 당내 경선을 통해 원내대표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