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고공행진' 영업익 32%↑...일본 알뜰폰 시장 진출

이호연 기자

입력 2016.04.28 15:31  수정 2016.04.28 16:18

해외-모바일 매출, 전체 실적 견인

하반기 일본 알뜰폰 시장 진출...5년간 신기술 투자

네이버 로고. ⓒ 네이버

네이버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상승하며 괄목할 만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36%를 돌파하며 글로벌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일본 알뜰폰(MVNO·이동통신재판매) 시장도 진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28일 올해 1분기 매출 9373억원, 영업이익 2568억원, 당기순이익 165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라인 등 해외 매출과 모바일 광고 매출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6.6%, 전분기 대비 5.1% 증가했다. 이 중 해외 매출은 3355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36%까지 비중을 확대했다.

사업별 매출 및 비중은 △광고 6727억 원(72%) △콘텐츠 2374억 원(25%) △기타 271억 원(3%)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은 60%, PC는 40%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2.1%, 전분기 대비 14.0%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 폭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지난 1분기는 해외 매출의 성장세와 모바일 사용성 확대 등에 힘입어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편의 확대와 국내 사업자 및 창작자들의 성공사례를 늘려나가는 한편, 네이버랩스 등을 통한 다양한 분야의 핵심기술 개발에도 주력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주식회사의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20.9% 증가한 341억엔(약 3516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 비중은 광고 35%, 게임 35%, 스티커 22%, 기타 6%, 기타영업수익 2%이다.

네이버는 이같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향후 5년간 신기술에 적극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김상헌 대표는 네이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년간 스마트홈, AI 등에 대한 기술 투자를 통해 실생활과 하드웨어와의 융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의 2016년 1분기 실적. ⓒ 네이버

실제 네이버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진출을 괴하고 있다. 네이버 랩스에서 개발 중인 머신러닝 기술을 검색은 물론 쇼핑, 라인 등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 그린카와 업무협약을 맺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사 결제 서비스 ‘네이버 페이’는 출시 6개월만에 얼 거래액 2000억원을 넘기며 순항중이다. 지난 3월 기준 월 거래액은 2800만을 돌파했다.

라인 사용자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1분기 글로벌 메신저 라인 월 활성이용자(MAU)는 전분기 대비 340만명 증가한 2억1840만을 기록했다. 일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의 주요 4개국 MAU는 690만명 증가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일본 알뜰폰 사업에도 진출한다. 황인준 라인주식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 하반기 일본에서 MVNO 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초기 마케팅 비용이 집행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수익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일본 MAU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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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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