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신지은, 132번째 대회 만에 첫 승
2011년 프로 데뷔 후 132경기 만에 첫 승
신지은(24·한화)이 프로 데뷔 후 132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신지은은 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6 LPGA 투어 텍사스 슛아웃’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신지은은 2010년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고, 우승 상금 19만 5000 달러(약 2억 2000만 원)를 챙겼다.
2011년부터 LPGA 투어에 참가한 신지은은 131개 대회를 거쳤고, 이때까지 승리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만큼 이번 우승에 대한 감격이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신지은은 3라운드까지 10언더파 203타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였지만 마지막 날 보기 없는 깔끔한 라운딩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지은에 이어 허미정(27·하나금융그룹)과 양희영(27·PNS)이 나란히 12언더파 272타로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고, 3라운드까지 1위였던 저리나 필러(미국)는 이날 2타를 잃으며 우승 문턱에서 주저 앉고 말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도 태극 낭자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열린 11개 대회 중 한국 선수가 거둔 승수는 5승이며, 한국계 외국 국적 선수까지 포함하면 10승으로 치솟는다.
‘한국산 골퍼’가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유일한 대회는 지난 2월 혼다 타일랜드를 거머쥔 미국의 렉시 톰프슨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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