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퀀텀닷 기술이 OLED 따라잡을 것"
삼성전자 퀀텀닷 TV 개발 현장서 의지 다져
HDR 1000니트·SUHD TV 전 라인업 적용
"3~4년 전만 해도 다른 기술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앞설 것이라고 예상하기 쉽지 않았으나 현재 기술 발전은 저조차도 상상 못할 정도다. '새 기술'의 발전 속도가 OLED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은 3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삼성 SUHD TV신제품에 적용된 핵심기술들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새 기술'이 OLED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퀀텀닷의 기술 발전은 진보, 진화한다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다. 1~3년 이내 (OLED)를 앞설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삼성전자가 2~3년 뒤 대형 OLED TV를 내놓는다는 약속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삼성전자는 소형 OLED에 치중하고 있고, 대형 OLED도 연구개발(R&D) 단계에서 계속 연구중"이라면서 "획기적인 원가절감 등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OLED도 발전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11년 연속 1위 달성에 가장 큰 기여를 할 화질 혁신과 사용 편리성을 한 차원 높인 스마트 TV의 진화를 심도있게 소개했다.
먼저 퀀텀닷 코너에서는 △소재 특성, △밝은 빛과 정확한 색재현 원리, △어두운 곳의
색까지 세밀하게 살려내는 HDR과 그 평가 방법 등을 시연, 퀀텀닷이 HDR을 만나 최고의 화질을 구현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TV가 HDR 성능을 제대로 구현하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와 협업해
평가 방법을 만든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양한 밝기와 색을 여러 단계로 구분해 제품별 HDR 한계와 각 단계별 표현력을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삼성 SUHD TV의 뛰어난 화질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퀀텀닷은 머리카락 굵기의 수만분의 1 크기인 나노미터 단위의 반도체 결정으로 입자
하나 하나가 더 밝고 선명한 색상을 표현한다. 전력소모가 적으며,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뛰어난 화질과 내구성으로 대형 TV의 고화질 구현에 최적화 가능한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HDR1000’기술을 SUHD TV 전 라인업에 적용해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에서제작한 프리미엄 영상의 표준이 되는 1000니트 밝기의 초고화질 영상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카드뮴을 적용하지 않으면서도 퀀텀닷의 효율을 높여 TV에 최적화시킬 수 있도록 2001년부터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해 왔으며, 150여건의
핵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TV 코너에서는 리모컨 하나로 스마트 TV 첫 화면에서 방송, VOD, 게임 등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했다.
2016년향 스마트 TV는 자동으로 TV에 연결된 기기의 종류를 인식할 수 있어 사용자가 스마트 리모컨을 이용해 TV는 물론 케이블 TV, 셋톱박스, 게임콘솔,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다양한 주변기기를 간편히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국내에 가장 먼저 선보인 SUHD TV 신제품은 출시 초기 판매가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 6월에는 유럽 축구 국가 대항전 '유로 2016', 8월에는 브라질 리우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TV 시장에 활력소를 불어 넣어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사장은 “이번 달부터 한국 외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도입 돼 글로벌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퀀텀닷 TV로 11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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