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김정은 스타일... '검은색 줄무늬' 양복
'인민' 90여 차례나 언급...양복 입고 당당한 목소리
북한의 노동당 제7차 대회가 지난 6일 평양 4.2 문화회관에서 개막한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달라진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검은색 바탕의 줄무늬가 옅게 새겨진 양복에 연한 회색의 넥타이를 매고 보고를 했다고 홍콩 봉황망(鳳凰網)이 전했다. 또 3년 전에 비해 목소리가 당당해졌다고 다수의 전문가들이 방송을 통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육성연설에서 '인민'을 90여 회 언급했지만 '핵'에 대한 언급은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
통일부는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 관련 자료를 통해 김 위원장의 연설에 대해 "노동당의 인민제일주의에 방점을 두고 '인민사랑' 강조에 대부분을 할애했다"고 평가한 뒤 "25분 분량의 김정은 연설 가운데 '인민' 용어를 90여회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규모 병력 참여와 각종 부대행사 개최로 군의 사기진작을 도모하고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며 "당 창건 행사 노력동원 등으로 인한 민심이반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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