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13일에 3당 원내지도부 만난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3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을 만난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기자 간담회를 열고 “13일 오후 3시에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3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이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며 “민생·경제 문제를 포함해 국정 협력 방안을 공동으로 폭넓게 모색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10일) 중으로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소통을 해서 청와대 회동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한다”며 “3당의 당 대표 체제가 완전히 (구성이) 안 됐기 때문에 (박 대통령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과 만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정무수석은 전날 정 원내대표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에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해 동의를 구했다고 정 원내대표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여야 원내지도부를 청와대에서 만나는 것은 지난 2014년 7월 이후 1년 10개월여 만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 간담회에서 3당 원내대표와의 회동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한 회동 정례화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19대 국회의 생산적인 마무리를 당부하는 한편 여소야대 구도로 재편된 20대 국회에서 ‘협치’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시행령이 입법예고된 ‘김영란법’도 회동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한편, 3당 원내수석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청와대 회동과 관련한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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