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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차기 지도부, 혁신안 못 건드려"


입력 2016.05.12 11:23 수정 2016.05.12 11:23        장수연 기자

혁신위서 ①총선참패 원인 진단 ②계파해체 방안 ③정권재창출안 마련해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지도부·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정진석 원내대표는 12일 "앞으로 나오게 될 혁신안은 새로운 지도부가 건드릴 수 없게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이전에 성안된 혁신안이 나올텐데, 그 성안 혁신안은 새로운 지도부가 못 건드리는 장치를 만들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혁신위안을 만드는 사람들이 무슨 의욕을 갖고 만들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혁신위 성격에 대해서 "단순히 총선에서 패배했으니 푸닥거리하는 차원이 아니라 적어도 새누리당을 재창조하겠다는 의미를 담는 혁신위가 돼야 한다"며 "나아가서 우리의 최종 목표인 내년 12월 정권 재창출의 출발선으로서의 혁신위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혁신위에서 추진해야 할 내용으로 △총선 참패의 원인 진단 △계파 해체 방안 △정권재창출을 위한 혁신안 마련을 꼽았다.

비대위원장 겸직으로 당내에서 '쇄신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왜 정진석이가 비대위원장을 맡고 혁신위를 따로 하느냐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총회를 통회 의견을 들은 결과 과반수 이상이 현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하자고 나온 게 아니냐"며 "그렇다면 그 의사의 토대 위에서 시작하는 게 맞지 않나"고 지적했다.

또 친박계의 '보이지 않는 손'에 휘둘린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가소롭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에 친박이 몇 명이나 되나. 떼로 몰려 다니며 무슨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니고 이른바 친박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무슨 책임이 있나"며 "그렇게 덤터기를 씌우는 것은 옳지 않다. 장담하건데 계파는 시간이 지나면 소멸될 것"이라고 했다.

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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