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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복당? 아직 화가 안 풀렸다”


입력 2016.05.13 10:55 수정 2016.05.13 10:59        고수정 기자

국회 출근길서 싱크탱크 설립 묻자 “누가 대통령 되든 봉헌할 것”

정의화 국회의장이 13일 국회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싱크탱크 '새한국의 비전' 설립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제 3의 정치’에 시동을 건 정의화 국회의장은 13일 “누가 대통령이 되든 나라를 잘 이끌어 달라는 마음으로 국가 발전을 위해 봉헌(奉獻)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오는 26일 싱크탱크 ‘새한국의 비전’을 출범한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누구나 대통령하고 싶어하는 데 대통령이 되고 나면 나라를 어떻게 이끌고 가겠다는 그런 준비가 부족한 것을 많이 봤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싱크탱크에) 훌륭한 분을 모셔서 제대로 정치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과정을 만들겠다”며 “시·도의원이나 국회의원 누구든 경계를 두지 않고 정견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새한국의 비전’의 이사장은 정 의장이, 원장은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이 맡는다. 이들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정책 과제를 연구할 예정이며, 창립 회원은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 등 100여 명이다. 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 김병준 국민대 교수, 박관용 전 국회의장, 정대철 전 의원 등 정계·학계 인사 15명이 고문으로 위촉됐다.

더불어 이달 말 임기 종료 후 새누리당 복당 여부에 대해 “아직 화가 안 풀렸다”며 ‘어떻게 하면 화가 풀리겠느냐’는 질문에 “시간이 해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정 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복당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정 의장은 ‘(싱크탱크 설립을) 대권 출마 선언으로 봐도 무방하느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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