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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옷에 취한 남자들, '까사 발렌티나' 6월 초연


입력 2016.05.16 12:37 수정 2016.05.16 12:37        이한철 기자
연극 '까사 발렌티나' 캐스팅이 공개됐다. ⓒ 아시아브릿지컨텐츠

김수로프로젝트가 18번째 작품으로 연극 '까사 발렌티나'의 국내 초연을 확정짓고 캐스팅을 전격 공개했다.

공연제작사 아시아브릿지컨텐츠는 16일 '까사 발렌티나'가 다음달 21일부터 9월 11일까지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2관에서 한국 초연된다고 밝혔다.

'까사 발렌티나'는 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돼 그해 토니 어워드 3개 부문, 드라마 리그 어워드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최신 화제작이다.

'까사 발렌티나'는 1962년 뉴욕 캣츠킬 산맥에 있는 한 방갈로 '슈발리에 데옹'에 모여든 일곱 명의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들은 나이도 직업도 제 각각이지만 모두 '크로스 드레서(이성의 옷을 입는 사람)'라는 은밀한 취미를 갖고 있다.

뮤지컬 '라카지' '킹키부츠' 등 크로스 드레서들의 모습을 사랑스럽고 유쾌하게 풀어내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극작가 하비 피어스타인의 신작으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크로스 드레서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도 도발적으로 풀어냈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성종완은 지난 10일 상견례에서 "캐릭터가 무척 매력적인 작품이다. 국내 관객에게는 조금 생소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시대와 기호를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아내 리타와 '슈발리에 데옹' 리조트를 운영하며 낮에는 보험 세일즈맨 조지로, 밤에는 여자보다 더 매력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발렌티나를 오가는 주인공 조지/발렌티나 역에는 윤희석, 최대훈, 박정복이 출연을 결정했다.

또 남편 조지와 함께 '슈발리에 데옹' 리조트와 가발샵을 운영하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이해심 많은 착한 아내 리타 역에는 한세라와 정연이 더블 캐스팅 됐다.

이밖에도 임종완, 변희상, 유일(이상 조나단/미란다 역), 안두호, 김대곤(이상 샬롯 역), 박준후와 조민성, 문성일(이상 글로리아 역), 장용철, 김결(이상 판사/에이미 역), 신창주, 정재원(이상 배씨 역), 정상훈(테리 역), 우혜영, 김난수(엘리아노 역) 등이 출연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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