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권석창 당선인, 선거법 위반 피의자 조사
새누리당 권석창(충북 제천·단양) 당선인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권 당선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6일 조사했다고 17일 밝혔다.
권 당선인은 20대 총선 당내 경선을 앞두고 수백 명에게 입당원서를 받아 제출하는 과정에서 당비를 대신 내준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해 2월 종친회 모임에 참석해 식사 비용을 지인이 신용카드로 대신 결제하도록 하고 식사비를 추후 현금으로 돌려준 혐의도 받고 있다.
권 당선인은 16일 자진 출석해 지인과의 관계와 결제한 식사비 등 혐의와 관련해 집중 조사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권 당선인은 “식사자리에 참석한 것은 맞지만 돈은 주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4일 권 당선인의 지인 집을 압수 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자금 지출 내역이 적힌 회계 장부 등을 확보한 뒤 조사를 벌여왔다.
이와 함께 경찰은 선거 과정에서 권 당선인을 도운 종교단체 연합회 임원이 지역 종교인에게 식사를 접대하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데도 권 당선인이 관여했는지 조사 중이다.
한편, 권 당선인은 20대 총선에서 이후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대부 국민의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지난 9일에는 새누리당 원내부대표로 선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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