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롱대롱 판 할, FA컵에 달렸다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6.05.22 00:08  수정 2016.05.22 00:19

무관 탈출의 마지막 희망...크리스탈 팰리스와 결승

FA컵 우승 여부에 따라 경질 여부 결정될 듯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FA컵 결승 앞둔 맨유 판 할 감독.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운명의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맨유는 오는 2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5-16 잉글리시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5위로 마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2013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은퇴한 이후 맨유에는 재앙과도 같은 일이 벌써 두 차례나 벌어졌다.

결국, 성적 부진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당연히 판 할 감독을 향할 수밖에 없다. 4500억 원을 투자하고도 그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이 주된 이유였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지루한 경기 내용까지 더해졌으니 팬들의 실망은 더욱 컸다. 맨유는 올 시즌 리그에서 38경기 49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프리미어리그 20개팀 가운데 10위에 해당한다.

판 할의 계약 기간은 2017년 여름까지다. 판 할은 지난 본머스와의 리그 최종전 이후 "내 계약기간은 3년이다. 계약 기간을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나는 여전히 맨유 감독"이라며 자신의 입지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현지 언론에서는 다음 시즌 판 할 대신 조세 무리뉴에게 지휘봉을 맡길 것이라고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 판 할의 유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만일 맨유가 FA컵에서 우승한다면 판 할 경질의 명분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

맨유는 2004년 이후 FA컵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맨유가 우승할 경우 아스날과 함께 총 12회 우승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다. 세계 최초의 축구 대회인 FA컵은 영국에서 매우 각별한 토너먼트다.

판 할은 FA컵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반드시 우승을 해야만 한다. 타이틀을 따내는 것은 항상 중요한 일이다.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타이틀은 아니다"라며 챔피언스리그 실패보다 FA컵 우승이 더욱 값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판 할이 FA컵 우승과 함께 다음 시즌까지 맨유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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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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