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켄 로치 감독…'아가씨' 실패

부수정 기자

입력 2016.05.23 08:51  수정 2016.05.23 09:00
영국 출신 켄 로치 감독이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다.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 스틸

영국 출신 켄 로치 감독이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다.

22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69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감독 켄 로치(80) 감독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가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병에 걸린 목수가 실업보험을 받으려고 애쓰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영국 복지제도의 허상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켄 로치는 2006년에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바 있다.

2등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은 캐나다의 자비에 돌란 감독이 연출한 '단지, 세상의 끝'에가 수상했다.

'단지, 세상의 끝'은 불치병에 걸려 가족을 떠나 전 세계를 떠돌던 작가가 12년 만에 집으로 돌아와 가족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감독상은 '퍼스널 쇼퍼'의 올리비에 아사야스와 '바칼로레아'를 연출한 크리스티안 문주가 공동 수상했다.

심사위원상은 영국 출신 여성 감독인 앤드리아 아널드가 감독한 '아메리칸 허니'가 차지했고, 각본상은 '세일즈맨'을 쓴 아쉬가르 파르하디가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세일즈맨'의 샤하브 호세이니가, 여우주연상은 '마 로사'의 자클린 호세가 각각 수상했다.

한국영화로 4년 만에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황금종려상에 도전했으나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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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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