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페인]슈틸리케 감독은 윤빛가람을 발탁하면서 “구자철의 공백을 메울 센스 있는 선수”라며 기대치를 높였다. ⓒ 연합뉴스
반가운 얼굴들이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돌아온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각) 오후 11시30분 오스트리아 레드불 아레나에서 ‘무적함대’ 스페인(FIFA랭킹 6위)과 평가전을 치른다. 스페인과는 2012년 5월 마지막 평가전 이후 4년여 만에 재회하게 됐다.
이번 평가전은 단순 친선전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스페인전은 개막이 임박한 유로 2016을 앞두고 최종 담금질에 나서는 시험대고, 한국도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오랜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들의 기량·감각 재점검도 빼놓을 수 없는 키포인트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유럽 원정 명단에 기존 주전 선수들에 더해 한동안 기회를 잡지 못했던 몇몇 선수들까지 합류시켜 새 조합으로 손발을 맞추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이름은 수비수 윤석영이다. 지난해 3월 평가전 이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소속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한동안 기회를 잡지 못했던 윤석영은 시즌 도중 찰튼 긴급 임대를 택해 조금이나마 경기 감각을 회복한 상태다. 대표팀 주전으로 꾸준히 나섰던 김진수, 박주호가 최근 소속팀에서 사정이 좋지 않아 결국 슈틸리케 감독이 과감히 꺼내든 차안이다.
무엇보다 퀸즈 파크에서 이미 방출 통보를 받아 사실상 무적 신분인 윤석영에게는 새 둥지를 마련하기 전 자신의 기량을 여러 구단에 알릴 마지막 기회다. 여러모로 절실한 상황에 놓인 그가 슈틸리케 감독의 신뢰에 응답해야 한다.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보게 된 또 다른 얼굴은 이용(상주)이다. 상주에 입단한 뒤로 줄곧 대표팀과 멀게만 지냈던 그는 2014년 10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팬들도 이번 평가전에서 이용에게 거는 기대치가 크다. 차두리 은퇴 후 무주공산인 우측 수비에 적임자가 하루빨리 나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올해 K리그에서 좋은 감각을 뽐내고 있는 이용이 그간 슈틸리케호 주전이었던 장현수나 임창우 등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만한 ‘컴백’ 선수는 윤빛가람(옌볜 푸더)이다. 2012년 이후 무려 3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한때 한국 축구를 짊어질 기대주로 각광받았던 윤빛가람은 2011 아시안컵 8강 이란전 극적인 결승골을 비롯해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한동안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윤빛가람을 발탁하면서 “구자철의 공백을 메울 센스 있는 선수”라며 기대치를 높였다. 스페인-체코와의 2연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을 예고한 그가 오랜만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