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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은행도 절박감 가지고 성과연봉제 도입해야"


입력 2016.06.02 09:25 수정 2016.06.02 09:31        김영민 기자

제4차 성과중심 문화 확산 간담회서 전 금융권 확산 강조

임종룡 금융위원장(가운데)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금융위원장-금융공공기관장 성과중심 문화 확산을 위한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공공기관들이 진통 끝에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만큼 이를 모델로 해 전 금융권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임종룡 금융위윈장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금융위원장-금융공공기관장 성과중심 문화 확산을 위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금융공공기관이 보수, 인사, 평가와 교육제도를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게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9개 금융공공기관이 혁신과 변화를 선도하는 모범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성과중심 문화를 민간 금융권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음 과제로는 성과중심 문화를 금융공공기관에 안착하고 이를 전 금융권으로 확산, 금융개혁을 완수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과연봉제 안착하기 위해서는 평가의 '공정성'과 '수용성'이 핵심이라며 공정·객관·투명한 평가시스템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기관별 특성에 맞는 평가시스템 초안이 마련된 만큼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립해 보완하고 제도 시행 전 파일럿 데스트를 운영하는 등 평가시스템이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노조 및 직원과의 공감대 형성, 조직 화합 등 과정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노조와의 갈등 등은 낡은 관행을 바로잡는데 불가피한 진통이었으나 앞으로 조직 안정과 갈등 해소 등 치유를 당부하고 노조에 대해서도 회사나 전 직원을 위해 노사 공동 TF, 노사협의회 등 사측과의 논의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성과자 해고, 불완전판매·과당경쟁·줄서기 문화 유발, 개인평가의 어려움 등 성과중심 문화에 제기되는 사실과 다른 오해나 우려사항은 충분한 설명 등으로 직원들을 이해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성과연봉제의 전 금융권 도입을 위한 협의를 조속히 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임 위원장은 "민간은행이나 금융유관기관은 성과보수 비중, 호봉제 여부, 평가방식 등 보수체계가 현행 금융공공기관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성과연봉제에 대해 노사가 생존을 위해 피할 수 없다는 절박감을 가지고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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