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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는 "진실인양" 구의역 참사는 '침묵' 이유가...


입력 2016.06.04 10:30 수정 2016.06.05 07:18        데스크 (desk@dailian.co.kr)

<칼럼>보좌관이 메트로 이사인 심상정 "사회적 타살" 운운

강남역 여성 살해사건 달려가더니 이번엔 사흘간 안나타나

지난달 31일 지하철 스크린도어 수리 중 19살 청년이 희생된 사고가 발생한 서울 광진구 구의역 사고현장 스크린도어에 시민들이 붙여놓은 추모글과 국화꽃이 놓여져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5월 28일, 19세 김모 청년의 안타까운 주검이 우리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고위험직 임에도 140만원, 컵라면, 홀어머니 그리고 밝혀지고 있는 '메피아' 서울메트로의 용역하청업체설립 비리 등 한마디로 서울시의 검은비리의 결정판이 주검의 행렬을 만든 것이다.

새누리당이야 사회문제에 관심도 없는 정당이라지만 5.28 청년사망에 보여준 더민주당과 좌파시민단체의 이중성에 대해서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4번이나 반복 발생한 스크린 도어 사망 사건은 전적으로 서울메트로와 박원순 시장의 책임임에도 불구하고 진상규명을 위한 어떤 행동도 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며, 심지어 심상정 의원은 “사회적 타살” 운운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나 스크린도어 사고나 경중은 있으나 관리시스템의 부재에서 일어난 사건이기에,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더민주당과 좌파시민단체가 보여준 광화문 천막허용, 기억교실, 특위구성, 대규모 집회 등의 정치적 노력을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도 적용해야 한다.

박원순 시장 취임 후 스크린도어 사고사뿐만 아니라 서울시청 직원들 투신자살에 대해서도 새누리, 더민주당, 좌파시민단체 그 누구도 서민, 노동자인 그들 죽은 자의 영혼을 위해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고 있다. 참으로 매정하고 무서운 정치적 인간들이다. 청와대, 새누리 지자체장의 관할에서 자살과 사고사가 발생했다면 좌파시민단체와 더민주당은 광화문 세월호 천막처럼, ‘스크린 천막’치고 “진실인양하라”며 ‘진실열차쇼’를 하고 있을 것 아닌가?

사고와 자살이 줄을 잇고 있어도 박원순 시장은 주검마저 차별하며 조문도 정치적으로 계산하고 있다. 강남역 여대생에게는 즉시 달려가 조문하고, 자신에게 직접 책임 있는 청년의 주검에 대해서는 3일만에야 나타나는 반이성적 행동에 대해 비난 여론이 높다.

박원순 시장 재임기에 서민, 노동자. 청년들 주검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는데는 반드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경찰, 검찰, 언론, 정치권까지 어느 한곳 억울한 주검에 대해 진상규명은 뒷전이다. 2013년 성수역 사고 후 박 시장과 서울메트로는 재발방지 대책은 전혀 세우지 않고 오히려 연 800억원 규모의 지하철 안전관련 예산을 삭감해가며 메트로 직원들 정년연장을 위한 은성PDS라는 외주회사 설립하는 일에만 전념했다. 한마디로 자신들 뱃속 채우기만 급급했던 것이다.

시민의 생명이 걸린 안전문제를 직접 관리하지 않고 외주 결정한 일에 대해 전문가들은 박원순 시장이 대선을 위한 세력구축을 위해 ‘조직과 정치자금’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전문성과 상관없는 인물들인 자신의 정치 인맥과 시민사회 인맥 등에게 대가성, 보은성 인사를 강행함으로써 벌어진 인재이며, 이들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주검의 행렬을 불렀다고 진단한다.

박원순 시장에게 서울시민의 안전대책을 추궁해봐야 별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해결할 의지와 능력이 없는 시장에게 대책을 맡기면 ‘지하철 장송곡’은 중단 되지 않을 것이다. 특단의 대책은 박원순 시장에게 메트로의 인사권을 포함한 일체의 경영권한을 박탈하고 외부 감사를 통해 박원순 시장하에 발생한 4년간의 구조적 비리를 밝혀내고, 시스템을 혁신하는 것 뿐이다.

또한 이런 사고가 연속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소속 시의회의원들의 무능을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이번 청년의 주검에 대해 각 당 정치지도자라 하는 사람들의 정치 발언에 실소를 넘어 한심함을 금할 수 없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조금만 더 여유가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지도 모른다”라고 트위터에 올려 공분읋 샀다. 사고는 여유와 상관없는 일임에도 공당 대표의 수준이 이렇게 천박하니 시민이 정치권을 믿을 수 있겠는가.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경우 입이 백개라도 침묵하고 있어야 함에도 청년의 사망은 ‘사회적 타살’이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오건호 서울메트로 비상임이사는 심상정 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글/이희범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사무총장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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