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의 악동 요다노 벤추라(25·캔자스시티)가 다시 한 번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
벤추라는 8일(한국시각),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벤치클리어링을 유발시킨 뒤 5회 퇴장 명령을 받았다.
사건의 시작은 1회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벤추라는 1회말 매니 마차도를 향해 몸 쪽 깊숙한 곳에 공을 던졌다. 당시만 해도 고의성이 엿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마차도가 좌익수로 플라이로 물러나는 과정에서 벤추라와 불필요한 말을 섞었다.
이후 벤추라는 4.1이닝동안 7피안타 6실점으로 크게 부진하며 신경이 예민해져있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김현수를 처리한 뒤 마차도와 마주했다. 벤추라는 마차도를 향해 초구부터 99마일짜리 강속구를 허리에 꽂아 넣었다. 사실상 빈볼이었다.
이에 마차도가 가만있을리 만무했다. 마차도는 아픈 부위를 어루만지며 벤추라에 달려들었고, 주먹이 오고간 가운데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뛰어나오는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김현수 역시 신속하게 달려나와 몸싸움을 벌였다.
벤추라의 빈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신장 180cm의 메이저리거로서는 작은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구속 102.9마일, 평균 97마일의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라는 점이다. 특히 그의 최고 구속은 메이저리그 역대 선발 투수 최고 구속이기도 하다.
벤추라는 과거 LA 에인절스의 간판 타자 마이크 트라웃과 불필요한 신경전을 벌여 벤치클리어링을 유발했고, 지난해 오클랜드전에서는 브렛 로우리에게 사구를 던진 뒤 오히려 본인이 화를 내는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아담 이튼에게는 욕설을 퍼부어 벤치클리어링을 일으킨 뒤 7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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