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반기문, 대권 입장 분명히 밝혀야"
YTN 라디오서 "반기문 향후 결정 지켜봐야"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9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권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 분명하게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 자정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반 총장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반 총장이 어떤 말을 할지는 제가 아는 바는 없다”면서도 “반 총장이 적어도 유엔 사무총장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최대한 자제하는 상황으로 가지 않을까 이렇게 본다”고 예측했다.
그는 “반 총장이 당의 유력한 후보라고 거론은 되지만 향후 어떤 결정을 내릴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대권 도전에 대한) 굉장히 많은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한 방향으로 결정되거나 경직된 입장에서 바라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오는 8월 말 혹은 9월 초에 열리는 전당대회에 대해 “개인적으로 친박의 (총선 참패) 책임 있는 분들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이분들이 물밑에서 새로운 인재가 충원되고, 새로운 얼굴들이 당 지도부에 포진해서 실질적인 계파 해체를 선언할 수 있는 그런 지도체제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원들이나 당원들이 이번 전당대회를 어떤 성격, 또 어떤 흐름 속에서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이 당이 살아나가고 정권을 재창출 할 것인가에 대해 충분한 고민들을 할 것이라고 본다”며 “그런 고민 속에서 전당대회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친여 성향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에 대해서는 “정말 심각하게, 진지하게 논의할 때”라며 “10일 당 워크숍에서 의원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정말 진지하게 치열하게 논의해 당 지도부와 비대위가 어떤 방향을 잡아야 할지 충분한 지렛대를 제시해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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