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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남원정 조기등판? 시대 요구 못비껴가"


입력 2016.06.09 10:28 수정 2016.06.09 10:30        문대현 기자

'MBC 라디오'서 "김재원 정무수석, 일방적으로 해선 안돼"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9일 '남원정(남경필 경기도지사·정병국 의원·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조기등판론에 대해 "당연히 이 시대의 요구를 비껴갈 순 없다"라고 밝혔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9일 '남원정(남경필 경기도지사·정병국 의원·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조기등판론에 대해 "당연히 이 시대의 요구를 비껴갈 순 없다"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왜 조기등판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국민적 요구가 있으면 당연히 나와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남원정으로 대변되고 있는 개혁파들은 내가 벌써 5선이고 이 분들(남 지사, 원 지사)은 지방정부의 장을 하고 있다. 우리들이 끊임 없이 부르짖어왔던 정치개혁이라고 하는 것이 이제는 완성해야 될 시점"이라며 "두 지사가 지방정부에서 다른 사람들이 해내지 못했던 여러 가지 정치실험을 하고 있고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당대표 출마설이 돌고 있는 정 의원은 "지금은 당이 비상상황인데 비상형 당 지도부를 구성해 내년 대선까지 끌고 가도록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차원에서 단일성 지도체제에 동의한다"며 "집단성 지도체제는 편가름이 일어나고 계파가 소멸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초선 때부터 끊임없이 정치 개혁을 부르짖어왔는데 이제는 누구에게 (당대표를) 하라 하면서 비판하고 할 계제가 아니고 이게 우리의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또 "개헌이 된 지 30년이 됐는데 이 옷이 우리에게 맞지 않는다. 이제는 변화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정치체제, 권력체제가 필요할 때라 개헌이 필수적이라고 본다"며 "의원내각제가 적당하다는 게 내 개인적인 소신"이라고 전했다.

전날(8일) 청와대 정무수석이 김재원 전 의원으로 교체된 데 대해선 "이 정부 들어서 정무수석이 다섯 번째 바뀌었는데 그 역할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우리가 봐야 한다"며 "정무수석은 여야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정치권의 생각을 대통령께 정확하게 전달하는 자린데 지금까지는 대통령의 뜻을 국회로 전달하는 역할만 했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번에 김재원 정무수석은 국회 경험도 있고 원내수석부대표를 거치며 협상 경력도 있다"며 "정무수석의 임무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겨보고 전임 정무수석들이 왜 안 됐는지 되돌아보면서 하면 잘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수석이 친박핵심이라는 지적에 "상대가 있는데 일방적으로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 틀을 벗어나야 된다"며 "결국은 정치라고 하는 것은 상대를 인정하고 가야된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이제 국회도 새로 출범했는데 정부도 새 출발한다는 의미에서 변화(개각)도 필요하지 않겠나하는 생각"이라면서도 "결국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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