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을 이끌어야 할 즐라탄도 이탈리아 수비 앞에서는 평범한 공격수가 되어 버렸다. ⓒ 게티이미지
[유로2016 스웨덴-이탈리아]즐라탄조차 평범한 공격수 역할...이탈리아 수비에 당해
‘카테나치오’ 이탈리아가 스웨덴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봉쇄하고 짜릿한 1골차 승리를 거뒀다.
이탈리아는 17일(한국시각) 프랑스 툴루즈의 스타드 드 툴루즈에서 열린 '유로 2016' 스웨덴과의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43분 터진 에데르 골로 1-0 승리했다.
이탈리아는 벨기에를 2-0 완파한 데 이어 스웨덴마저 질식수비로 누르며 2승을 챙겨 16강에 안착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이끄는 스웨덴은 1무1패를 기록, 16강 진출이 쉽지 않게 됐다.
이탈리아는 패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전반에는 오히려 주도권을 내줬다. 후반 들어 교체 카드를 꺼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공격의 속도가 빨라졌고, 그만큼 기회도 많이 생겼다.
마침내 후반 43분 에데르가 페널티박스로 파고들어 정확한 슈팅을 시도하며 스웨덴의 골문을 갈랐지만, 역시 이날 승리는 이브라히모비치를 완전히 묶어버린 수비의 힘이 컸다. 특히, 키엘리니에게 막힌 즐라탄은 전반 종반에서야 박스에서 움직임을 나타냈고, 후반에도 이렇다 할 공격이 없었다.
벨기에전과 스웨덴전까지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에는 레오나르도 보누치, 안드레아 바르잘리, 지오르지오 키엘리니로 짜인 센터백 트리오의 힘이 컸다. 여기에 확실한 골키퍼 부폰과 수비형 미드필더 데 로시가 앞뒤로 든든하게 버텨 축구에서 수비가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스웨덴은 유로2016 예선 10경기에서 15골에 그쳤다. 그것도 이브라히모비치가 8골을 넣었기에 가능했다. 덴마크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브라히모비치가 3골을 넣었다.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큰 스웨덴으로서는 이브라히모비치가 묶이니 이길 방법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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