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96마일 통타…강속구 공포증 이겨내나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06.19 10:36  수정 2016.06.19 10:37
95마일 이상 강속구 상대로 첫 안타를 뽑아낸 박병호. ⓒ 게티이미지

득점권 상황에서의 홈런 처음
95마일 이상 빠른 볼 상대로도 첫 안타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는 미네소타 박병호가 10일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박병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각)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홈런 1개 포함,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16일 LA 에인절스전 4타수 무안타로 타율이 0.203까지 떨어졌던 박병호는 최근 2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 타율을 0.206으로 소폭 끌어올렸다.

박병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마이클 피네다를 맞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4회 2사 3루 상황에서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렸다.

무엇보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빠른 볼을 제대로 공략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박병호가 빠른 구속의 직구에 약점을 안고 있다는 점을 인지한 양키스 배터리는 초구부터 시속 96마일(약 154km)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박병호는 강속구를 결대로 밀어쳐 우중간으로 타구를 날렸고, 쭉 뻗어나간 공은 2층 관중석을 맞고 떨어졌다. 또한 이 홈런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득점권 상황에서 나온 대포이기도 했다.

KBO리그 시절부터 빠른 볼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박병호는 94마일(약 150km) 이상의 빠른 볼을 상대로 타율 0.096로 크게 고전 중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병호는 약점을 피하는 대신 마주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mlb.com은 “박병호가 올 시즌 95마일 이상의 공을 상대로 처음 뽑아낸 안타”라면서 “더불어 득점권 49타석에서 나온 6번째 안타”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박병호는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KBO리그 두산에서 뛰었던 앤서니 스와잭을 맞아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하나 더 추가했다.

박병호의 활약으로 6회까지 4-0으로 앞섰던 미네소타는 경기 후반 불펜진이 무너지며 6-7 역전패를 당해 5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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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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