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전 간부, 긴급체포...'증거인멸' 혐의

검찰 롯데그룹 비리 의혹 수사

롯데케미칼 전직 임원이 롯데그룹 비리 의혹과 관련,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조재빈 부장검사)는 20일 롯데케미칼 전 간부 김 모씨를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4일 롯데케미칼 압수수색 당시 그가 사무실 내 비자금 의혹 관련 핵심자료를 빼돌리는데 핵심 역할을 했으며 이후에도 주요 자료를 지속적으로 파기하는 등 증거인멸의 핵심 인물로 지목하고 있다.

김 씨는 이 날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혐의점이 확인되면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된 뒤 긴급체포됐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그룹 정책본부 등 윗선에서 증거인멸을 지시했는지 등 보강 수사를 한 뒤 22일경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