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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반항아 박신혜? "오글" vs "걸크러쉬"


입력 2016.06.21 09:37 수정 2016.06.21 10:00        부수정 기자

20일 첫 방송…'뷰티풀 마인드'에 압승

시청률은 높았지만 유치한 이야기 발목

김래원 박신혜 주연의 SBS '닥터스'가 20일 첫 방송됐다.SBS '닥터스' 화면 캡처

20일 첫 방송…'뷰티풀 마인드'에 압승
시청률은 높았지만 유치한 이야기 발목

청순발랄의 대명사 박신혜가 SBS 월화극 '닥터스'에서 반항아로 분했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오글거린다"와 "신선하다"는 반응으로 갈렸다.

20일 첫 방송된 '닥터스'에서는 고등학교 생물교사였다가 신경외과 외사가 되는 홍지홍(김래원)과 반항아에서 의사가 된 유혜정(박신혜)의 과거가 그려졌다.

첫 장면에서는 의사가 된 혜정이 병원에서 조폭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조폭들은 의사들에게 행패를 부렸고, 혜정은 "환자들이 치료받는 곳입니다. 환자 아니신 분은 나가주십시오"라며 쏘아붙였다.

혜정은 또 "전 이 분을 치료할 사람입니다. 치료하는데 최적의 환경을 만들 의무 있습니다"라고 강조했고, 조폭 우두머리(이기우)는 "난 여자한테 치료 안 받아"라며 화를 냈다.

그러자 혜정은 "제가 여자로 보이십니까? 전 선생님이 저기 있는 환자들 중 한 명으로 보이는데요"라고 맞섰다.

혜정은 조폭들과 몸싸움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건장한 사내들을 발차기로 때려눕혔다. 몇 명의 사내들을 단숨에 제압하는 모습은 오글거림과 동시에 실소를 자아냈다.

김래원 박신혜 주연의 SBS '닥터스'가 20일 첫 방송됐다.ⓒSBS

일진 고등학생이 갑자기 의사가 된다는, 한국 로코에서 많이 봐온 다소 유치한 이야기도 눈에 띄었다. 반항아로 분한 박신혜의 모습이 어딘가 어색해 보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래원의 연기는 흠잡을 데 없었다. 오랜만에 로코로 돌아온 그는 다정다감한 남자로 분해 여심을 저격했다. 김래원과 박신혜의 케미는 빛났다.

시청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네이버 아이디 neo****는 "'닥터스', 유치한데 재밌다. 김래원이 연기를 진짜 잘한다"고 했다. 반면 duk****는 "오글거려 죽는 줄 알았다"고 혹평했다.

박신혜의 연기력에 대해선 의견이 갈렸다. ca****는 "박신혜 연기는 맨날 똑같은 것 같다"고 지적했고, am****는 "박신혜 액션 연기 잘한다. 걸크러쉬 같다"고 했다.

1회니까 지켜보자는 의견도 있었다. smo***는 "설정이 조금 오버스럽지만 첫 회는 캐릭터 잡는 에피소드 격이니까 지켜보자. 일단 시간이 훅 지나갔다. 김래원이 연기를 너무 잘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닥터스'는 시청률 12.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월화극 1위에 올랐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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