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반항아 박신혜? "오글" vs "걸크러쉬"
20일 첫 방송…'뷰티풀 마인드'에 압승
시청률은 높았지만 유치한 이야기 발목
20일 첫 방송…'뷰티풀 마인드'에 압승
시청률은 높았지만 유치한 이야기 발목
청순발랄의 대명사 박신혜가 SBS 월화극 '닥터스'에서 반항아로 분했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오글거린다"와 "신선하다"는 반응으로 갈렸다.
20일 첫 방송된 '닥터스'에서는 고등학교 생물교사였다가 신경외과 외사가 되는 홍지홍(김래원)과 반항아에서 의사가 된 유혜정(박신혜)의 과거가 그려졌다.
첫 장면에서는 의사가 된 혜정이 병원에서 조폭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조폭들은 의사들에게 행패를 부렸고, 혜정은 "환자들이 치료받는 곳입니다. 환자 아니신 분은 나가주십시오"라며 쏘아붙였다.
혜정은 또 "전 이 분을 치료할 사람입니다. 치료하는데 최적의 환경을 만들 의무 있습니다"라고 강조했고, 조폭 우두머리(이기우)는 "난 여자한테 치료 안 받아"라며 화를 냈다.
그러자 혜정은 "제가 여자로 보이십니까? 전 선생님이 저기 있는 환자들 중 한 명으로 보이는데요"라고 맞섰다.
혜정은 조폭들과 몸싸움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건장한 사내들을 발차기로 때려눕혔다. 몇 명의 사내들을 단숨에 제압하는 모습은 오글거림과 동시에 실소를 자아냈다.
일진 고등학생이 갑자기 의사가 된다는, 한국 로코에서 많이 봐온 다소 유치한 이야기도 눈에 띄었다. 반항아로 분한 박신혜의 모습이 어딘가 어색해 보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래원의 연기는 흠잡을 데 없었다. 오랜만에 로코로 돌아온 그는 다정다감한 남자로 분해 여심을 저격했다. 김래원과 박신혜의 케미는 빛났다.
시청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네이버 아이디 neo****는 "'닥터스', 유치한데 재밌다. 김래원이 연기를 진짜 잘한다"고 했다. 반면 duk****는 "오글거려 죽는 줄 알았다"고 혹평했다.
박신혜의 연기력에 대해선 의견이 갈렸다. ca****는 "박신혜 연기는 맨날 똑같은 것 같다"고 지적했고, am****는 "박신혜 액션 연기 잘한다. 걸크러쉬 같다"고 했다.
1회니까 지켜보자는 의견도 있었다. smo***는 "설정이 조금 오버스럽지만 첫 회는 캐릭터 잡는 에피소드 격이니까 지켜보자. 일단 시간이 훅 지나갔다. 김래원이 연기를 너무 잘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닥터스'는 시청률 12.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월화극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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