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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상장 무산에 공모주들 되레 '웃음꽃'


입력 2016.06.21 16:14 수정 2016.06.21 17:25        이미경 기자

6월 공모주, 청약경쟁률 연일 대박 행진이어가

ⓒ연합뉴스

롯데그룹에 대한 전방위적 검찰수사 여파로 호텔롯데가 상장을 철회하면서 연내 상장을 계획중인 기업들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최대 공모주였던 호텔롯데가 상장을 잠정 연기하면서 5조에 육박하는 부동자금이 상장을 앞둔 기업들에 대한 투자로 옮겨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초 호텔롯데의 상장철회가 공모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지만 오히려 연내 상장을 계획한 기업들에는 실보다 득이 더 클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 IPO를 위해 공모청약에 나선 기업들의 청약경쟁률은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흥행분위기가 점쳐지고 있다.

이달에만 공모청약에 나선 기업들은 연일 기관투자자들이 몰리며 흥행 대박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먼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해성디에스의 청약 경쟁률은 158대1을 기록하며 7600억원 규모의 증거금이 몰렸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에스티팜, 녹십자랩셀, 알엔투테크놀로지, 로스웰인터내셔널도 흥행 행진을 이어가긴 마찬가지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는 알엔투테크놀로지는 14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역대급 흥행성적표를 기록했다.

에스티팜의 일반공모 청약은 23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3조2034억원의 증거금이 모집됐다. 홍콩에 본사가 있는 로스웰인터내셔널 청약 경쟁률도 328대 1을 기록하며 3조1505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특히 녹십자랩셀은 당초 호텔롯데와 상장일정이 겹쳤다가 한차례 미뤄진데 이어 상장철회로 이어지자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린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랩셀은 무려 80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2조90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공모 희망밴드 역시 1만59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8500원에 최종 확정됐다. 상장 이후에 시가총액 규모도 1952억에 달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에 진행하려던 호텔롯데의 상장이 무산되면서 비슷한 시기에 상장하는 다른 기업으로 자금이 몰린 것"이라며 "호텔롯데 상장철회에 따른 반사이익을 거둔 것"이라고 평했다.

상장 절차에 막 돌입한 대유위니아, 한국자산신탁, 장원테크 등도 공모절차를 본격화하며 투자자 모집에 대한 채비를 마쳤다.

올 하반기에도 대어급에 속하는 두산밥캣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헬스케어, 넷마블게임즈 등이 줄줄이 상장 대기표를 뽑아놓고 있고 공모시장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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