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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놓고 TK-PK의원들 '부글부글' 김종인만...


입력 2016.06.22 10:59 수정 2016.06.22 11:04        조정한 기자

김종인 "지역 갈등 고려 비교적 중립" 만족

부산 지역 의원들 "장고 끝 악수, 재검토 해야"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내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비교적 중립적으로 결정했다"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부산 지역 더민주 의원들은 "신공항 사업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태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해영·박재호·최인호·김영춘·전재수(왼쪽부터) 등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의원들이 지난 2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 발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종인 "지역 갈등 고려 비교적 중립" 만족
부산 지역 의원들 "장고 끝 악수, 재검토 해야"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내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비교적 중립적으로 결정했다"며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인 반면, 부산 지역 더민주 의원들은 "신공항 사업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태다.

김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를 피한 채 "표를 의식한 선거공약 때문에 발생한 사안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김해공항 확장' 결론이 나온 뒤 취재진에게 "경제적인 측면과 지역 갈등을 고려했을 것이다"며 "모든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결정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어 이날 회의에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또다시 (신공항 관련) 약속을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남아있다"며 "이번 결과를 계기로 정부나 정치권이 다시는 지역 간 갈등을 유발하는 약속이나 선거 공약을 내는 것을 지양할 시기가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말씀드린다"고 발언을 마무리 지었다.

반면 부산 지역 의원으로 회의에 참석한 김영춘 의원(부산 진구갑)은 김 대표와 결이 다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장고 끝에 악수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정부 결정을 전면 비판했다.

김 의원은 "부산 시민들의 20년 신공항 꿈이 수포로 돌아갔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에 나와 약속한 것은 부산 신공항이었지 영남 신공항은 아니었다"며 "김해공항은 확장하는 데 안정성 문제가 있고 자원 낭비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몰락해가는 동남권 경제를 일으켜 세우기 위한 필수적 토양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신공항 사업이 다시 검토되고 추진돼야 한다"며 "정치권 전체가 국가의 백년대계를 놓고 재검토 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대구에 지역구를 둔 김부겸 의원은 신공항 관련 발표가 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신공항 백지화 발표는 기만극이다"라며 "이로써 2천만 남부권 국민들의 경제 활성화의 꿈이 한 번 꺾였다. 쇠락해가는 지역 경제를 살려보려 몸부림치는 영남민들의 열망이 정치권력엔 보이지 않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신공항은 유일한 남부권 경제 회생의 혈로이자 활로이다. 결코 포기할 수 없다"며 "'남부권신공항범시도민추진위원회'를 비롯한 시민사회와 함께 향후 대책을 강구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해 더불어민주당 내 신공항 문제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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