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타석당 홈런’ 추신수, 상식파괴 1번 타자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07.04 11:37  수정 2016.07.04 11:38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린 추신수. ⓒ 게티이미지

미네소타 원정에서 시즌 6호 홈런
1번 타순에서 장타력까지 과시 '15.6타석당 홈런'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시즌 6호 홈런으로 새로운 개념의 1번 타자임을 입증하고 있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각)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신고한 추신수는 2루타까지 추가, 시즌 타율을 종전 0.256에서 0.263(95타수 25안타)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카일 깁슨의 시속 90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밀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올 시즌 벌써 3번째 리드오프 홈런이다.

3회초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2-3으로 뒤진 5회 2사 2루에서 다시 한 번 타점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고, 2-5로 뒤진 7회초 2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의 공을 공략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최근 메이저리그는 장타력과 선구안을 동시에 갖춘 타자를 1번으로 내세우는 분위기다. 발이 빠르고 콘택트 능력이 좋은 타자가 전통적 개념의 1번 타자라면, 최근에는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간판 타자들을 전면에 배치하는 추세다. 토론토의 호세 바티스타, 세인트루이스의 맷 카펜터, 뉴욕 메츠의 커티스 그랜더슨이 좋은 예다.

리그 최상급의 선구안을 갖춘 추신수는 어느 팀을 가더라도 리드오프 역할을 훌륭히 해낼 수 있는 타자다. 여기에 적절한 파워까지 갖추고 있어 중심타선에 배치되더라도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추신수는 아예 1번부터 나와 팀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1번 타자 타석당 홈런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 결장 횟수가 잦았지만, 복귀한 뒤에는 예의 장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실제로 추신수는 1번 타순에 배치된 선수들 가운데 타석당 홈런 2위(75타석 이상)를 기록 중이다. 1번 자리에서 5개의 홈런을 뽑아낸 추신수는 15.6타석에 한 번 꼴로 홈런을 쳐내 이 부분 1위인 애덤 존스(볼티모어, 13.5타석)를 턱밑에서 추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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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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