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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오랜만에 전북 만나게 돼 기대가 된다"


입력 2016.07.05 18:45 수정 2016.07.05 18:45        데일리안 스포츠 = 청춘스포츠팀
지난달 24일 AFC 투비즈와 대전시티즌의 친선경기로 은퇴경기를 가진 김은중 코치 ⓒ청스컴퍼니

AFC 투비즈 전지훈련 마지막 경기 앞두고 소감 밝혀
7월 6일 전북전 앞두고 절친 이동국과의 재회 기대


한국 기업이 인수한 최초의 유럽 프로 축구팀, AFC 투비즈가 최근 한국에 방문했다. 모든 움직임 하나하나, 최초를 만들어 가고 있는 AFC 투비즈. 한국 전지훈련 기간 3주 동안 AFC 투비즈 명예 기자단이 들려주는 내한 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본다.

⑥김은중 “벨기에와 한국 축구의 조화 위해 노력”

한국 기업 스포티즌이 인수한 유럽 프로축구구단 AFC 투비즈, 그 곳에서 지도자의 꿈을 꾸고 있는 한 명의 한국인이 있다. 바로 대전시티즌의 레전드 김은중 AFC 투비즈 코치다.

이번 시즌부터 김은중 코치는 AFC 투비즈 1군 코치와 리저브팀 감독을 겸임하게 된다. 김 코치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도 철학은 신뢰이다. 이를 통해 내가 생각하는 축구를 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김은중 코치는 이번 AFC 투비즈 전지훈련이 한국과 벨기에 축구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AFC 투비즈를 상대한 한국 팀들 뿐 아니라 AFC 투비즈 역시 다른 스타일을 상대하며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김은중 코치와 일문일답 인터뷰

- AFC 투비즈가 한국 전지훈련에 온지도 2주가 지났다. 지금까지 전지훈련을 총평한다면.

우리 팀 선수들이 아시아 쪽에는 처음 왔다. 더구나 50일 정도의 훈련 후 10일 정도 몸을 만들고 왔지만, 현재 컨디션은 70%도 안 된다. 한국 팀과의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은 아니지만, 우리는 여기에 연습을 하러왔기 때문에 결과에 상관없이, 8월 시즌 개막에 맞춰 차분히 준비하면 될 것 같다.

- 팀의 한국 첫 경기가 본인의 은퇴경기였다.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K리그에서도 이례적인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은퇴식은 많았지만 은퇴경기는 흔치 않았는데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 평소 후배들에게 목표를 제시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은퇴경기를 통해서 K리그에서 활동하는 많은 후배들에게 좋은 동기 부여가 됐으면 좋겠다. 또한 많은 팀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서 팀에 헌신한 선수들에게 좋은 예우를 해줬으면 좋겠다.

- 한국 선수가 벨기에 리그에 진출한 경우는 있었지만, 지도자로 진출한 건 처음으로 알고 있다. 벨기에와 한국축구 문화의 차이점이 있다면.

우선 벨기에 축구가 여러 면에서 선진 축구를 펼치는 건 맞다. 그러나 한국 축구 역시 벨기에 못지않은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도자로서 최종목표는 벨기에 축구와 한국 축구의 장점을 조화시키는 것이다. 벨기에 선수들의 자기 관리나 생각하는 태도를 한국 축구에 접목시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AFC 투비즈 선수들과 훈련 중인 김은중 코치 ⓒ청스컴퍼니

- 다음 시즌부터 리저브팀 감독을 맡게 됐다. 많은 지도자들을 겪어봤을 텐데 지도자로 목표가 있다면.

지도자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은 신뢰다. 아무리 좋은 지도라도 신뢰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선수들과 신뢰를 유지하며 내가 생각하는 축구를 전달하겠다.

- AFC 투비즈를 통해 벨기에 축구와 한국 축구의 교류가 시작됐다. AFC 투비즈의 교류가 양국 축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우선 K리그 팀들 역시 쉽게 접하기 힘든 벨기에 축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거라 생각한다. 우리팀 선수들 역시 한국 축구의 끈끈한 스타일을 접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이런 교류들이 계속된다면 양국 축구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 AFC 투비즈가 7월 6일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국내 팬들은 이동국(전북 현대)과의 재회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경기 소감을 밝힌다면.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는 거라서 기대가 된다. 우리 팀 선수들 중 부상자가 많아 걱정이 되지만,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양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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