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리우행 확정…현실적 메달 가능성은?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6.07.09 10:37  수정 2016.07.09 10:44
박태환의 리우행이 확정됐다. ⓒ 데일리안

‘마린보이’ 박태환의 명예 회복 길이 열렸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8일(한국시각) 박태환에 대해 2016 리우올림픽 국가대표로서의 자격이 있다고 판결했다.

CAS는 "박태환의 잠정 처분 신청을 받아들인다"면서 "본안 판결이 있기 전까지 박태환은 2016년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될 자격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번 판결에 대한 비용은 본안판정이 내려질 때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태환은 국내 법원으로부터 국가대표에 발탁돼 리우올림픽 출전할 수 있다는 자격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러자 박태환의 국가대표 발탁을 반대해왔던 대한체육회는 "국내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존중하며 이에 따르겠다"면서 "CAS의 결과가 나오면 그 뜻 역시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CAS의 결정에 따라 박태환은 리우행 자격을 정식으로 얻게 됐다.

한편, 박태환은 2014년 9월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FINA로부터 올해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지난 3월 징계가 해제된 박태환은 곧바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해 전 종목 우승을 차지하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도핑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선수에 대해서는 징계가 끝나고 3년 동안 국가대표에 발탁할 수 없다는 규정을 주장했다. 이에 박태환은 CAS에 중재심판을 신청했고, 결국 자신에게 내려진 조치가 부당함을 인정받았다.

이제 박태환은 자유형 100m와 200m, 400m, 1500m 등 4종목 출전권을 얻게 된다. 이 가운데 메달 획득 가능성이 현실적인 종목은 자유형 400m다.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의 주종목으로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4년 뒤 런던에서는 은메달을 수확했다. 또한 2007년과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할 정도로 강점을 보이는 종목이다.

박태환의 올 시즌 자유형 400m 최고 기록은 지난 4월 올림픽 대표선발전이 치러졌던 동아대회에서 작성한 3분44초26이다. 이는 올 시즌 세계랭킹 6위 기록으로 메달권에 다소 모자란다.

자유형 400m 시즌 최고 기록은 호주의 맥 호튼이 기록한 3분41초65다. 박태환과는 약 3초가량 차이난다. 호튼에 이어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딴 쑨양이 3분43초55를 써냈고, 미국의 코너 재거(3분43초79)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따라서 금메달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입상을 노릴만한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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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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