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사드배치 확정에 '배치 후보지' 주민들 반발
경북·충북·강원·평택 등 시민사회, 대책위 결성하고 반대 성명 등 활동
한미 군 당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의 한반도 전개를 최종확정한 가운데 사드 포대 전개 후보지로 거론된 지역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크다.
경상북도 칠곡에서는 '사드 칠곡배치 반대 범군민 대책위원회'가 10일 칠곡 곳곳에서 사드배치 반대 서명운동을 펼쳤다. 대책위는 5만여 명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와 국회, 국방부 등에 군민들의 사드배치 반대 의견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충북 음성에서도 '사드배치 반대 음성군 대책위원회'가 발족해 오는 11일 '사드배치 반대 범군민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대책위는 3000여 명이 참석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사드배치 반대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강원, 원주 시민단체로 구성된 '사드원주배치반대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도 11일 오전 원주시의회 의장실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계획을 논의한다.
경기 평택의 '사드배치반대 평택대책준비위원회'도 13일 여론전을 펼친 후 19일 대책위를 결성, 20일 평택역에서 평택시민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